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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은 쓸어담는데 개미는 판다? XRP 2.13달러 저항선의 저주

2026-01-16(금) 05:01
엑스알피(XRP)/AI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AI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 리플)가 탄탄한 현물 ETF 자금 유입과 긍정적인 규제 신호에도 불구하고, 2.13달러 저항선에 가로막혀 단기적인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의 꾸준한 매집이 이어지는 가운데, 차익 실현을 노리는 단기 트레이더들의 매도세가 시장을 짓누르며 뚜렷한 힘겨루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1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엑스알피는 지난 24시간 동안 약 3.7% 하락하며 2.07달러까지 밀려났다. 이는 2.13달러 부근에서 강력한 매도 저항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미국 거래 시간 중 거래량이 평균 대비 133% 폭증하며 1억 270만 개에 달했을 때 가격이 거절당하며 하락세가 본격화되었다. 장 후반 한때 2.059달러까지 급락하는 ‘플래시 크래시(폭락)’ 조짐을 보였으나,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2.07달러 선을 가까스로 회복했다.

 

이번 하락은 펀더멘털 악화보다는 기술적 요인과 차익 실현 매물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리플은 최근 룩셈부르크로부터 전자화폐 라이선스 예비 승인을 받으며 유럽 연합 내 사업 확장의 발판을 마련했고, 미카(MiCA) 규제 프레임워크 준수를 위한 라이선스 취득도 추진 중이다. 또한 현물 ETF 누적 순유입액은 12억 6,000만 달러에 달하며 유출 없는 순항을 이어가고 있고, 거래소 보유 물량은 20억 개 미만으로 급감해 매도 압력이 줄어든 상태다.

 

하지만 단기 시세는 철저히 기술적 포지셔닝에 의해 좌우되고 있다. 2.13달러 저항선 돌파 실패는 트레이더들에게 ‘상승 시 매도’라는 신호를 주었고, 이는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박스권 장세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시장은 기관들이 물밑에서 엑스알피를 조용히 매집하는 동안, 단기 투자자들이 일일 가격 변동성을 주도하는 이중적인 구조를 띠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흐름을 추세 반전이 아닌 랠리 후 소화 과정으로 보고 있다. 2.05달러에서 2.06달러 지지선이 유지된다면 엑스알피는 다시 2.13달러 돌파를 시도할 수 있는 힘을 비축하게 된다. 반면 2.05달러가 무너질 경우 심리적 마지노선인 2.0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열려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결국 엑스알피가 다시 2.30달러에서 2.40달러 구간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2.13달러 저항선을 거래량 동반과 함께 확실하게 뚫어내는 것이 관건이다. 당분간은 2.05달러 지지 여부를 확인하며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이며,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기관 자금 유입 지속 여부가 가격 향방을 가를 핵심 지표가 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