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 CEO "스테이블코인 이자, 6조 달러 유출 야기할 것"

2026-01-16(금) 11:01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 달러(USD)/챗GPT 생성 이미지

▲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 달러(USD)/챗GPT 생성 이미지

비트코인(Bitcoin, BTC) 이 10만 달러라는 역사적 고지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미국 2위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BoA) 수장이 스테이블코인으로 인한 예금 시스템의 붕괴 가능성을 제기하며 월가에 강력한 경고장을 던졌다.

 

1월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99비트코인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 CEO 브라이언 모이니한(Brian Moynihan)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 발표 세션에서 “이자가 지급되는 스테이블코인이 허용되면, 미국 은행 시스템에서 최대 6조 달러가 가상자산 시장으로 유출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모이니한은 현재 논의 중인 가상자산 규제안이 확정되면 미국 상업은행 전체 예금의 약 30%~35%에 해당하는 자금이 전통 금융권을 떠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모이니한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예치금을 은행 대출로 재순환시키는 대신 단기 국채 등 시장성 악기에만 보관하게 된다면, 전통적인 은행의 대출 공급 능력이 크게 위축될 수 있다”며, “가계와 기업을 지원하는 은행 본연의 기능이 약화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단 예금이 빠져나가기 시작하면 다시 되돌리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스테이블코인을 현금성 자산인 머니마켓펀드와 유사한 위험 요소로 규정했다.

 

현재 비트코인가격은 1주일간 8%가량 상승하며 9만 6,000~9만 7,0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면서 사상 첫 10만 달러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시장의 탐욕 지수가 61점을 기록하며 수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시장의 투자 열기가 더 뜨거워졌다. 다만, 모이니한은 비트코인의 단기적인 가격 변동보다 스테이블코인이 초래할 금융 시스템의 구조적 변화에 더 큰 무게를 뒀다.

 

은행권의 준비 태세에 대해서는 규제 기관의 명확한 가이드라인만 제시된다면 뱅크오브아메리카를 포함한 주요 은행들이 가상자산 결제 및 트랜잭션 시장에 즉각적으로 뛰어들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수백 건의 블록체인 관련 특허를 확보하고 기술적 검증을 마친 상태이기에 규제의 문턱만 넘으면 은행권이 가상자산 시장의 주류 세력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모이니한은 규제 허용 시 은행 시스템이 가상자산 거래 분야에 강력하게 진입할 것임을 시사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한 기관 자금의 지속적인 유입과 거시 경제 환경의 변화가 맞물리며 가상자산은 단순한 투기 수단을 넘어 금융 자산의 한 축으로 확고히 자리 잡고 있다. 6조 달러라는 구체적인 수치는 제도권 금융의 위기감과 동시에 가상자산 시장의 거대한 성장 잠재력을 동시에 보여주는 대목이다. 글로벌 금융의 중심인 월가 은행들이 가상자산 생태계로의 본격적인 진입을 예고하면서 비트코인 10만 달러 시대의 개막은 금융권 전체의 대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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