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시총 5% 증발…규제 공포에 밈 코인 ‘전멸’

2026-01-16(금) 08:01
도지코인도 못 버텼다! 규제 공포에 밈 코인 '전멸'/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 도지코인도 못 버텼다! 규제 공포에 밈 코인 ‘전멸’/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미국 의회의 입법 불확실성이 촉발한 공포가 암호화폐 시장의 가장 약한 고리인 밈 코인(Meme Coin) 섹터를 강타했다. 뉴욕증시가 반도체 호재로 환호하는 사이, 투기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밈 코인 시장은 거래량이 30% 이상 증발하며 패닉 셀(Panic Sell) 양상을 보이고 있다.

 

1월 16일(한국시간)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체 밈 코인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5.13% 감소한 440억 1,000만 달러로 쪼그라들었다. 더욱 심각한 신호는 거래량에서 나타났다. 24시간 거래량은 무려 31.78% 급감한 50억 9,000만 달러에 그쳤는데, 이는 저가 매수세조차 실종된 심각한 유동성 가뭄 상태임을 시사한다.

 

대장주들의 하락세는 처참했다. 시가총액 1위 도지코인(DOGE)은 5.17% 하락하며 0.1396달러까지 밀려났고, 시바이누(SHIB)와 페페(PEPE) 역시 각각 4.06%, 5.71% 하락하며 주요 지지선을 위협받고 있다. 솔라나 기반의 밈 코인인 도그위프햇(WIF)과 봉크(BONK)는 각각 7.15%, 6.51% 폭락하며 비트코인 하락 폭의 2배가 넘는 손실률을 기록했다.

 

이번 급락은 미국 상원의 디지털 클래러티법 논의 중단이라는 악재가 투기 자산에 직격탄을 날린 결과로 풀이된다.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팽창했던 밈 코인 거품이 입법 난항 소식에 빠르게 꺼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 급등세를 탔던 에스피엑스6900(SPX)이 9.24%, 펏지펭귄(PENGU)이 7.85% 폭락하는 등 변동성이 큰 중소형 밈 코인에서 탈출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정치 테마 코인의 독자 행보다. 대부분의 밈 코인이 추락하는 와중에도 오피셜 트럼프(TRUMP)는 4.33% 상승한 5.35달러를 기록하며 나 홀로 강세를 보였다. 이는 현재 시장의 하락 원인이 정치적·입법적 이슈에 기인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대목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연관된 자산만이 규제 노이즈 속에서 헷징 수단으로 작동하고 있는 기현상을 보여준다.

 

향후 밈 코인 시장의 전망은 당분간 어두울 것으로 보인다. 거래량의 급격한 감소는 시장 참여자들의 이탈을 의미하며, 비트코인이 9만 6,000달러 선을 회복해 투자 심리를 되살리지 못한다면 추가적인 하락이 불가피하다. 전문가들은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변동성이 극심한 밈 코인에 대한 섣부른 진입을 자제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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