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트럼프, 파월, 비트코인/챗gpt 생성이미지 |
연방준비제도와 백악관의 정면충돌로 인한 금융 시장의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안전 자산으로의 자본 대이동이 시작되면서 비트코인(Bitcoin, BTC)이 화려한 부활을 알리고 있다.
1월 1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두 달 만에 처음으로 9만 7,000달러 선을 넘어서며 지난 일주일 동안 6%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급등세는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행정부를 향해 근거 없는 형사 조사를 통해 연준을 위협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성명을 발표한 직후 나타났다. 대통령과 중앙은행 수장 사이의 갈등이 격화되자 시장은 즉각 반응했으며 금과 기타 귀금속 가격이 동반 상승하는 등 투자자들은 연준의 독립성 훼손을 우려해 안전 자산으로 피신하고 있다.
거시 경제 배경 역시 비트코인 상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힐버트 그룹(Hilbert Group) 러셀 톰슨(Russell Thompson) 투자 총괄 책임자는 “지난 화요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가 낮게 나오면서 글로벌 매크로 환경이 비트코인을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톰슨은 이어 “파월 의장의 연설 이후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보편적인 우려가 확산되면서 달러 가치가 하락 압력을 받았고, 달러와 일반적으로 역상관 관계인 비트코인 가격이 탄력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주요 알트코인들도 비트코인의 반등을 따라 동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Ethereum, ETH)은 지난 일주일 동안 4% 이상 상승하며 약 3,338달러에 도달했고, 솔라나(Solana, SOL) 역시 3% 넘게 오르며 144달러 선을 기록했다. 이는 비트코인이 6% 하락하는 사이 S&P 500 지수가 17% 성장했던 2025년의 부진한 흐름을 끊어내는 의미 있는 변화로 해석된다.
지난 2025년은 암호화폐 시장에 매우 고통스러운 한 해였다. 7월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GENIUS) 서명 등 우호적인 정책적 기반이 마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10월 초 기록한 사상 최고가인 12만 6,000달러에서 급격히 무너졌다. 특히 10월 플래시 크래시 당시 단 하루 만에 190억 달러의 자산이 증발하며 투자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고, 11월 말에는 고점 대비 33%나 떨어진 8만 4,000달러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부진했던 2025년 4분기를 뒤로하고 2026년은 암호화폐 시장에 상서로운 시작이 되고 있다. 백악관의 압박에 맞선 연준 의장의 저항과 물가 상승 압력 완화가 맞물리면서 비트코인은 달러 가치 하락을 방어할 핵심 수단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비트코인을 향한 시장의 열기는 쉽게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