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달러(USD), 비트코인(BTC) |
연준이 양적긴축 종료를 선언하며 비트코인(Bitcoin, BTC) 시장이 2019년과 같은 정책 전환 후 조정 국면을 재현할지, 아니면 유동성 회복 기반의 새 랠리를 열지 분기점에 섰다. 금리 인하 기대 약화 속에서도 장기 전망은 오히려 더 강한 강세 시나리오가 제시되고 있다.
10월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대차대조표 축소 종료를 시사했지만, 시장은 예상보다 ‘매파적 완화’로 해석하며 12월 추가 금리 인하 확률을 낮추는 분위기다. 델타 익스체인지 리서치 애널리스트 리야 세갈은 “25bp 인하에도 시장은 추가 완화 확률을 낮췄고, 비트코인 펀드에서는 1억 9,750만 달러, 이더리움 펀드에서는 6,620만 달러 유출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정책 환경이 2019년과 유사한 긴장 요인을 지니면서도, 비트코인이 글로벌 유동성 흐름 중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비트겟의 수석 애널리스트 라이언 리는 “당시와 동일하게 관세 압박과 정치적 변수 속 완화 기조가 형성됐지만, 지금은 기관 자금이 본격적으로 존재하며 오히려 상승 증폭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디라이브의 리서치 총괄 션 도슨도 금리 환경 차이를 지적했다. 그는 “현재 금리는 약 4%로 2019년의 2.5%보다 높아 잠재 유동성 에너지가 더 크다”며 “트럼프가 연준 의장을 교체할 경우 금리 인하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이는 비트코인 보유자에게 매우 유리한 환경이 된다”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는 미국·중국 무역 긴장과 정치적 압박 속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리는 “단기적으로 10%~15%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지만, 장기 방향성은 완화 사이클과 규제 환경 변화가 뒷받침하는 구조적 강세라고 평가했다. 도슨 역시 옵션 시장에서 단기 방어 수요가 강하게 나타난다면서도 장기 기대는 “역대급 강세”라고 표현했다.
도슨은 비트코인이 10만 5,000달러~11만 5,000달러 박스권을 돌파하려면 연준의 확실한 유동성 공급이 필요하다며, 거시 환경이 우호적으로 이어질 경우 2026년 3분기 비트코인 목표가로 20만 달러를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유동성, 정책 변화, 지정학 흐름이 중첩되는 현 국면을 ‘미지의 영역’으로 표현하며 장기 우상향 가능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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