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가상자산 시장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12만 달러 선을 굳건히 지키고 있고 이더리움은 사상 최고가에 바짝 다가서며 폭풍 질주 중이다. 투자 심리 지표도 ‘탐욕’ 단계로 올라서며, 시장의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3일 오전 9시 현재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2만 83달러를 기록하며 12만 달러 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약 2조 3900억 달러에 달하며, 최근 7일간 5.28% 상승했다.
특히 이더리움은 4605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4891.70달러)에 불과 5% 남겨두고 있다. 하루 만에 8.72% 급등한 이 상승세는 대규모 기관 매수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1일 미국 현물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에는 하루 동안 10억 달러가 유입돼 출시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 같은 날 비트코인 ETF의 유입액을 넘어섰다.
세계 최대 이더리움 보유사인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MNR)는 기존 50억 달러 규모 보유량에 더해 최대 200억 달러 추가 매수를 위한 자금 조달 계획을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단기 조정이 있더라도 이러한 기관 매입세가 지속된다면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 경신은 시간문제”라고 내다봤다.
이날 솔라나(SOL)도 191달러로 7일간 16.84% 급등했고, BNB도 832달러로 10.26% 오르며 강세 흐름을 보였다. 전체 가상자산 시장 시가총액은 약 4조 60억 달러로 전일 대비 2.95% 증가했다.
투자 심리 역시 낙관적이다. 코인마켓캡의 ‘공포·탐욕 지수’는 60을 기록하며 ‘탐욕’ 구간에 진입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단기 조정보다는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