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머스크 충돌에 암호화폐 시장 2억 달러 증발…투자자 패닉

2025-07-01(화) 05:07
머스크, 트럼프, 비트코인

▲ 머스크, 트럼프, 비트코인(BTC)/ 챗gpt 생성 이미지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공화당의 5조 달러 규모 부채한도 인상안에 반발하며 새 정당 창당 가능성을 언급하자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Bitcoin, BTC)과 알트코인 전반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7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머스크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역대 최대 규모의 부채한도 인상안을 두고 “국민을 위한 정당이 필요하다”며 ,정치적 독립 행보를 시사했다. 그는 해당 지출안이 미국을 ‘부채 노예 상태’로 몰아갈 것이라고 비판하며, 공화당 의원들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같은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 암호화폐 시장은 급속히 위축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1.27% 하락하며 10만 7,000달러 선 아래로 밀렸고, 이더리움(Ethereum, ETH)도 2,500달러 지지선을 간신히 유지 중이다. 시장 전반에서는 매도세가 강하게 유입되고 있으며, 24시간 기준 암호화폐 시장 청산 규모는 총 2억 1,100만 달러에 달했다. 이 중 1억 3,375만 달러가 롱 포지션에서 발생했다.

 

특히 이더리움은 초기공개(ICO) 참여 고래 주소들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시장 심리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여기에 더해 비트코인의 명목 수요(Apparent Demand)가 음수로 전환되며 온체인 지표상으로도 매도 압력이 우세한 흐름이 나타났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별개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를 1% 수준으로 인하할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하며 경기부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기존 임기 내 감세 정책을 연장하는 ‘원 빅 뷰티풀 빌(One Big Beautiful Bill)’을 제안했으며, 이는 약 4조 5,000억 달러의 예산이 추가 소요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머스크의 ‘아메리카당(America Party)’ 창당 가능성과 함께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GENIUS)의 하원 통과 여부에도 주목하고 있으며, 트럼프의 지니어스 법안 서명 여부가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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