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엑스알피(XRP) |
엑스알피(XRP)가 6월 내내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약세 흐름에 머무른 가운데, 7월에는 고래 투자자의 매집이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6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최근 10일간 XRP를 1,000만 개에서 1억 개 사이로 보유한 고래 지갑들이 6억 1,000만 개(약 13억 3,000만 달러)가 넘는 XRP를 추가 매입했다. XRP가 가격 변동성을 보이고 있으나 대형 보유자들이 시장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의 심리는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다. XRP의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지연, 시장 내 명확한 호재 부재, 미국 대통령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 등이 투자 판단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완체인(Wanchain) CEO 테무진 루이(Temujin Louie)는 “XRP는 비트코인(Bitcoin, BTC)이나 이더리움(Ethereum, ETH)보다 투기적 자산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ETF 승인에 있어 규제당국이 더 신중한 접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거래소 내 XRP의 순보유량 변화는 뚜렷한 매수 또는 매도 우위 없이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투자자들이 단기 가격 움직임에 대해 뚜렷한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 몇 주간 지속된 2.13달러~2.23달러 사이 박스권 움직임과도 맞물려 있다.
현재 XRP는 2.18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며 2.13달러 지지선 위에 머물고 있으나, 반등을 위한 결정적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7월 초에도 이 가격대가 유지된다면, 시장은 계속된 조정 국면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XRP는 2.02달러까지 하락할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다만, 과거 데이터를 보면 XRP의 매년 7월 평균 연간 수익률은 6.91%로 기록됐다. 이 수치를 기준으로 보았을 때 XRP는 2.32달러까지 상승할 여지가 있다. 하지만 고래들이 매집에서 매도로 전환하면, 상승 시나리오는 무효가 되고,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