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더리움(ETH) 고래 © |
이더리움(ETH) 초기 투자자가 약 78만% 수익을 기록한 지갑을 10년 만에 다시 활성화한 가운데, 최근 ETF 자금 유입에도 불구하고 ETH 가격은 하락 위험에 직면해 있다.
6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이더리움 ICO(초기 코인 공개) 시절 참여했던 고래 지갑 하나가 10년 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해당 주소는 단 310달러로 매수한 ETH를 약 2만 4,000배 상승한 244만 달러로 전환시켰으며, 최근 1 ETH를 이체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와 동시에, 이더리움 관련 ETF로의 자금 유입도 기록적 수준이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지난주 유입액은 2억 8,300만 달러로, 전주의 4,000만 달러 대비 크게 증가했다. 6월 전체 유입액은 11억 3,000만 달러에 달하며, 이는 5월(5억 6,400만 달러)과 4월(6,62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총 누적 유입액은 41억 달러를 넘어섰고, 블랙록의 ETHA ETF는 42억 5,000만 달러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하지만 이러한 긍정적인 흐름에도 불구하고 ETH 가격은 2,400달러 선에서 횡보하고 있으며, 6월 최고점 대비 약 15% 낮은 수준이다. 온체인 지표에 따르면 거래소 내 ETH 보유량은 이달 최저치였던 712만 개에서 744만 개로 증가했다. 이는 매도 압력 상승 가능성을 시사한다.
또 다른 우려는 고래들의 매도 움직임이다. ETH를 1,000개 이상 보유한 고래들의 총 물량은 올해 최고치였던 1억 390만 개에서 현재 1억 480만 개로 감소했다. 이는 일부 대형 투자자들이 수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도 위험 요인은 존재한다. ETH는 2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 아래로 떨어졌으며, 이는 약세장이 우세함을 나타낸다. 특히 ETH는 최근 강세 깃발 패턴을 하방 이탈하며 패턴 무효화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단기적으로 2,000달러 이하로 하락할 수 있는 위험이 제기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