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달러(USD), 비트코인(BTC) © |
6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기준 수익률(hurdle rate)”이라는 문장이 비트코인(Bitcoin, BTC) 커뮤니티에서 점점 더 자주 등장하고 있다. 이 말은 본질적으로 비트코인이 다른 어떤 투자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장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보다 수익률이 낮은 자산엔 굳이 투자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기준 수익률’은 특정 사업이나 투자가 실행될 최소한의 수익률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미국 국채(Treasury Bill) 수익률이 이 기준으로 활용되는데, 이는 ‘무위험 자산’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최근 몇 년간 비트코인의 장기 수익률이 미국 국채는 물론, 금(Gold)과 같은 안전자산보다도 우월했다는 점을 들어 이 기준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비트코인의 총 발행량은 2,100만 개로 제한돼 있고, 정해진 주기로 반감기가 진행되며, 장기적으로 5년 단위로 음수 수익률을 기록한 적이 없다는 점이 핵심 근거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에도 비트코인은 높은 회복 탄력성을 보이며 금과 달리 ‘디지털 안전자산’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각에서는 이 문구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이나 트레저리(기업 준비금) 전략과도 연결돼 있다고 본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메타플래닛(Metaplanet), 나카모토(Nakamoto) 등은 비트코인을 장기 보유하며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기록해왔고, 이들이 발행하는 주식이 오히려 비트코인보다 수익률이 높은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다만, 비트코인을 기준 수익률로 보는 관점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도 존재한다. 특히 일부 커뮤니티는 비트코인 트레저리 기업들이 이 개념을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비트코인 기준 수익률’이라는 표현이 어느 순간부터 이들의 주식 판매 구호로 변질되고 있다는 비판이다.
결국 “비트코인이 기준 수익률”이라는 문장은 하나의 경제적 통찰일 수 있지만, 동시에 트위터 밈이나 상업적 구호, 혹은 철학적 신념이 섞인 복합적 구호로도 해석될 수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