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캐시 우드(출처: ARK 인베스트) |
비트코인(Bitcoin, BTC)이 주택담보대출 시장에 정식 자산으로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되며, 암호화폐 보유자의 금융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캐시 우드(Cathie Wood)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는 이번 조치가 비트코인의 금융 생태계 내 위상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6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은 주택담보대출 심사 과정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자산을 재산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디지털 자산을 전통 금융 시스템에 통합하려는 광범위한 흐름의 일환으로, 비트코인 보유자가 암호화폐를 현금화하지 않고도 대출 자격을 얻을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FHFA 자문역 빌 펄트(Bill Pulte)는 “암호화폐 보유 실적이 대출 자격 평가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연구 중”이라고 밝혔으며, 이 같은 논의는 전통 금융권에서 오랜 기간 배제돼왔던 디지털 자산의 금융 효용성을 공론화하는 데 의미가 있다. 일반적으로 모기지 심사 기준은 수입, 직업, 신용점수에 집중돼 있어 암호화폐로 자산을 형성한 투자자들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던 상황이다.
이번 제안이 현실화된다면 비트코인을 보유한 개인은 암호화폐를 처분하지 않고도 자산 가치만으로 대출 심사에 유리한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는 암호화폐를 단순 투자 자산이 아닌 실질적인 재산으로 인정하는 변화를 의미하며,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 간의 간극을 줄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스트래티지 창업자도 비트코인을 대출 담보 자산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그는 “비트코인 보유자들도 주택을 소유할 수 있어야 한다”며, 암호화폐를 투기성 자산이 아닌 실질 자본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암호화폐로 부를 축적했지만 기존 금융 시스템의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대출에서 배제됐던 디지털 자산 보유자들에게 강하게 어필하는 발언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을 주택 매매 자산으로 채택한 FHFA의 결정이 주택 시장과 암호화폐 시장 양쪽에 구조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비트코인을 담보로 한 모기지 상품이 현실화되면, 보유 자산을 매도하지 않고도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재정 전략이 가능해진다. 결과적으로 기관투자자 유입 확대는 물론, 암호화폐의 제도권 자산 편입에도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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