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더리움(ETH), 엑스알피(XRP)/챗gpt 생성 이미지 © |
6월 28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미국 상원이 통과시킨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GENIUS)법이 암호화폐 시장의 핵심 구조를 바꿀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 법안은 하원과 대통령 서명을 거쳐 법제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향후 5년간 세 가지 핵심 영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첫째, 지불용 알트코인의 몰락 가능성이다. 지니어스법은 1:1 현금성 자산(현금, 미 국채, 리포)으로 완전 담보된 스테이블코인만을 합법적으로 허용하고, 연간 감사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로 인해 가격 변동성이 큰 기존 알트코인은 결제 수단으로서의 경쟁력을 잃고, 투자 매력도까지 약화될 수 있다.
둘째, 규제 적합성이 블록체인 간의 승패를 가를 수 있다는 점이다. 이더리움(Ethereum, ETH)은 약 1,303억 달러 규모의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한 최대 플랫폼이지만, 복잡한 기술 구조로 인해 규제 대응에 유연성이 떨어질 수 있다. 반면 엑스알피(XRP) 레저는 계정 동결, 블랙리스트, KYC 기능을 갖춘 ‘규제 친화형’ 플랫폼으로 각광받고 있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이러한 통제형 인프라가 기관 자금의 유입을 유도할 수 있다.
셋째, 스테이블코인 준비금 요건이 기관 유동성을 블록체인으로 흡수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현재 2,510억 달러 규모인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2026년까지 5,000억 달러에 이를 수 있으며, 이는 미 국채 수요 증가로 이어진다. 이와 동시에 이더리움과 XRP 같은 네이티브 코인 수요도 함께 늘어날 수 있다. 발행자는 국채 수익 일부를 사용자에게 환급함으로써 온체인 결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결국 지니어스법은 암호화폐 산업을 제도권 금융으로 연결하는 교두보이자, 블록체인 간 경쟁의 기준점을 새로 세우는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규제 환경의 미세한 변화에 따라 유동성과 가격 흐름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