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굴자 보유량 감소세… 비트코인 10만 달러 지지선 흔들릴까

2025-06-24(화) 07:06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이 10만 달러 선을 중심으로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주요 온체인 지표들이 채굴자들의 매도 압력을 시사하면서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채굴자들이 보유 물량을 점진적으로 시장에 내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중단기적 하방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6월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데이터 기준 최근 7일 이동평균으로 측정한 비트코인 채굴자 보유량은 0.0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채굴자들이 보유 중인 코인을 점진적으로 외부 지갑 또는 거래소로 이동시키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가격 하락에 따른 채산성 악화나 운영 비용 부담 증가 등이 원인일 수 있다.

 

채굴자 보유량 감소와 함께 ‘채굴자 포지션 지수(MPI)’도 빠르게 상승 중이다. 최근 3일 동안 이 지표는 55% 급등했으며, 이는 채굴자 지갑에서 거래소 주소로 전송되는 코인의 양이 1년 평균보다 크게 증가했음을 뜻한다. 이 지표가 상승할수록 시장 내 매도 압력이 커졌음을 나타낸다.

 

비트코인은 지난 이틀간 두 차례 10만 달러 선 아래로 밀리며 심리적 지지선에 대한 경고 신호를 보냈다. 현재 시세는 10만 4,990달러 수준에서 거래 중이며, 10만 3,952달러에 형성된 단기 지지선을 근근이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수요가 약해질 경우 해당 지지선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만약 10만 3,952달러 지지선이 붕괴될 경우 10만 1,520달러가 다음 목표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10만 1,520달러도 지켜내지 못하면, 다시 9만 7,658달러까지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채굴자 매도와 매크로 불확실성이 동시에 작용할 경우 급락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번 데이터는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선을 기준으로 향후 방향성을 결정할 중요한 전환점에 놓여 있음을 시사한다. 투자자들은 채굴자의 움직임과 주요 지지선 반응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23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