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억개 비밀번호 유출? 테더 CEO “클라우드 시대 끝났다” 직격

2025-06-20(금) 07:06
애플·페이스북·구글 대규모 해킹…16억 건 유출로 암호화폐 사용자 위험 노출

▲ 애플·페이스북·구글 대규모 해킹…16억 건 유출로 암호화폐 사용자 위험 노출     ©

 

6월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의 CEO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가 클라우드 중심 보안체계의 한계를 지적하며, 완전 로컬 기반의 오픈소스 비밀번호 관리자 ‘피어패스(PearPass)’를 곧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르도이노는 전날 X(구 트위터)를 통해 “클라우드는 또다시 실패했다”며, 최근 발생한 160억 개 비밀번호 유출 사태를 언급했다. 해당 유출은 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 주요 플랫폼뿐만 아니라 각국 정부 및 소셜 미디어 서비스 계정을 포함한 역대 최대 규모의 유출로, 사이버보안 전문가는 이를 “대규모 해킹 설계도”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아르도이노는 테더가 개발 중인 PearPass가 이러한 보안 취약점의 대안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PearPass는 모든 데이터를 클라우드가 아닌 사용자의 기기에만 저장하는 구조로, 클라우드도, 서버도, 유출도 없다고 설명했다. 출시 시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곧 제공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테더는 앞서 2022년, P2P 대출 플랫폼 ‘Pear Credit’을 Holepunch 및 Synonym과 공동 출시한 바 있으며, 이번 PearPass가 해당 플랫폼과 연동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아울러 테더는 최근 오픈소스 AI 런타임 ‘Tether AI’를 개발 중이며,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과의 통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르도이노는 최근 안소니 폼플리아노의 팟캐스트에서도 “세계대전 같은 재난 상황에서도 작동하는 로컬 기술이 필요하다”며 “인간 중심의 기술, 바로 그것을 테더 AI와 PearPass, Holepunch 등을 통해 실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는 클라우드 의존형 보안체계에 대한 근본적 재검토를 촉구하는 동시에, 암호화폐 산업이 추구하는 탈중앙·자기주권 기술 철학의 실현을 뒷받침하는 사례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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