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테이블코인 |
비트코인(Bitcoin, BTC)을 담보로 발행되는 새로운 형태의 스테이블코인이 디파이 시장에 등장하며, 이더리움(Ethereum, ETH) 생태계에 구조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기존 스테이블코인이 주로 법정화폐나 달러 연동 자산에 기반을 두었으나 이번에는 가장 강력한 암호화폐 자산 자체를 담보로 한 실험적 시도가 현실화됐다.
구독자 161만 명을 보유한 암호화폐 전문 유튜브 채널 알트코인 데일리(Altcoin Daily)의 6월 20일(현지시간) 영상에 따르면, 디파이 프로젝트 엘라스토스(Elastos)가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담보로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 BTCD를 출시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비트코인을 160~200% 초과 담보로 설정해 발행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이는 기존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과의 차별점으로 꼽힌다.
엘라스토스 측에 따르면, 스마트 계약을 기반으로 BTCD의 가치는 오라클이 각 블록마다 전달하는 비트코인-달러 환율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동 조정된다. 담보 비율이 110% 아래로 하락하면 시장 참여자가 디스카운트된 비트코인을 회수할 수 있으며, 반대로 BTCD가 1달러 이상으로 거래되면 보유자는 이를 소각해 비트코인을 회수하고 공급을 조절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구조는 자동화된 디파이 시스템 내에서 비트코인을 활용한 유동성 공급과 자산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첫 시도로 평가된다. 엘라스토스는 이 시스템이 중앙기관의 개입 없이 자율적으로 유지되며, 기존 금융과의 경계를 허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알트코인 데일리는 이번 프로젝트를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인터넷 금융 인프라의 시작”으로 규정하며, 장기적으로는 이더리움 기반 디파이 생태계 전반에 걸친 확장 가능성도 내다봤다. 특히 기관과 정부 주도 수요가 커지는 현 시점에서 비트코인의 역할은 투자 자산을 넘어 디지털 담보로서의 지위를 확보해가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전문가들은 BTCD와 같은 실험적 자산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이더리움 생태계에서 비트코인을 활용한 새로운 유형의 탈중앙화 금융 상품들이 대거 등장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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