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 /챗지피티 생성 이미지 © |
비트코인의 장기 구조를 둘러싼 경고음이 다시 커지고 있다.
1월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사이버캐피털(CyberCapital) 설립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 저스틴 본스(Justin Bons)는 비트코인(BTC)이 향후 7~11년 내 네트워크 구조적 한계로 인해 ‘완전 붕괴’ 국면에 들어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본스는 비트코인의 핵심 설계인 반감기 구조를 문제의 출발점으로 지목했다. 비트코인은 약 4년마다 채굴자에게 지급되는 블록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구조를 갖고 있는데, 이로 인해 시간이 갈수록 채굴자가 네트워크 보안을 유지할 경제적 유인이 급격히 약화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보안은 해시레이트가 아니라 채굴자가 실제로 벌어들이는 수익 규모로 판단해야 한다”며, 하드웨어 효율 개선으로 해시레이트가 증가하더라도 경제적 보안은 오히려 약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본스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채굴자 수익과 블록 보상 흐름을 보면, 경제적 관점에서의 비트코인 보안 수준은 과거보다 이미 낮아진 상태다. 현재 수준의 보안을 유지하려면 거래 수수료가 사용자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지거나, 비트코인 가격이 매 반감기마다 두 배 이상 상승해야 하는데, 이는 글로벌 경제 규모를 고려할 때 비현실적이라는 평가다.
그는 특히 향후 두세 차례의 반감기를 지나면 공격 비용이 급격히 낮아져 네트워크를 장기간 공격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매력적인 구간에 들어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경우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는 거래소를 겨냥한 이중지불(double-spend) 공격이다. 공격자가 전체 채굴 파워의 51%를 장악하면 비트코인을 입금해 다른 자산으로 교환한 뒤 출금하고, 이후 블록체인을 되돌려 원래의 비트코인을 회수하는 방식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본스는 비트코인의 보안 예산이 시가총액 대비 비중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해 왔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는 비트코인이 커질수록 자동으로 더 안전해지는 구조가 아니라는 의미로, 일정 시점 이후에는 구조적 한계에 부딪힐 수 있다는 논리다. 결국 선택지는 두 가지뿐이라는 것이 그의 결론이다. 2,100만 개로 고정된 공급 상한을 수정해 채굴자 인센티브를 복원하거나, 이중지불 공격 위험을 감수한 채 현 구조를 유지하는 것이다. 다만 공급 상한 수정은 체인 분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어느 쪽이든 시장에 큰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비트코인은 현재 약 9만 5,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본스의 주장은 단기 가격이 아니라 장기 생존 구조를 겨냥한 경고라는 점에서 시장의 시선을 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