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 3,000달러 가도 안 판다"…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 공급 쇼크 유발하나?

2026-03-13(금) 09:03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 장기 보유자들이 가격 조정 국면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 수준에 달하는 물량을 보유하며, 시장의 하방 경직성을 견고하게 지지하고 있다.

 

3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155일 이상 보유한 장기 보유자(Long-Term Holder, LTH)들의 총공급량이 최근 기록적인 수치를 경신한 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결과 장기 보유자들은 과거 가격 급등기 이후 나타난 조정 장세에서도 대규모 물량을 매도하지 않고 보유를 택했다. 이들이 보유한 비트코인 물량은 전체 유통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시장의 실질적인 유동성 공급 부족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Glassnode)의 데이터를 살펴보면 비트코인 가격이 7만 3,000달러 인근의 고점을 기록한 이후에도 장기 보유자들의 보유 비중은 크게 줄어들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가격 상승기에는 수익 실현을 위한 매도세가 강화되지만 이번 주기에서는 장기 투자자들의 보유 의지가 과거 어느 때보다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단기 투자자들의 물량이 시장에 출회되는 동안에도 장기 보유자들은 이를 흡수하며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시장 전문가들은 장기 보유자들의 매집 행위가 비트코인의 희소성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샌티먼트(Santiment)는 비트코인 공급량이 거래소 밖으로 지속적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이 자산을 장기 보관하려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밝혔다. 특히 미결제 약정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선물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도 현물 장기 보유자들의 이탈이 적다는 점은 시장의 구조적 기초가 탄탄해졌음을 시사한다.

 

공급 부족 현상은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의 수급 불균형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기관 투자자들의 진입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유통 가능한 물량이 장기 보유자들에게 묶여 있어 가격 상승 시 폭발적인 변동성을 유발할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JP모건(JP Morgan)을 비롯한 금융 기관들도 비트코인의 자산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기능이 강화되면서 장기 보유 물량 비중이 가격 하방을 방어하는 핵심 지표가 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비트코인 시장은 장기 보유자들의 강력한 보유 전략과 기관 자금의 유입이 맞물리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단기적인 가격 조정은 투자자들 사이의 손바뀜 현상을 촉진하지만 전체적인 공급량의 중심은 여전히 장기 투자자들에게 쏠려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장기 보유자들의 지갑 주소 변화와 거래소 유입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다음 상승 랠리를 위한 에너지가 충분히 축적되었는지를 관찰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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