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 달러 회복은 속임수? 비트코인 ‘진짜 바닥’은 5만 달러?

2026-02-09(월) 07:02
비트코인 급락장

▲ 비트코인 급락장     ©

 

비트코인(BTC)이 주말 사이 깜짝 반등하며 투자자들을 안도하게 했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바닥을 논하기엔 이르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2022년의 약세장이 재현될 가능성을 경고하며 ‘진짜 바닥’은 5만 달러 선이 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까지 제기돼 시장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2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15개월 만의 최저치에서 20% 가까이 반등해 7만 1,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이러한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회의론은 여전하다. 트레이딩뷰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주간 마감을 앞두고 있지만, 다수의 분석가는 이번 반등이 단기적인 기술적 반등에 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독립 분석가 톤 세베리노와 필브필브는 현재의 가격 움직임이 2022년 하락장과 유사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추가 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특히 필브필브는 50주 지수이동평균선(EMA)인 9만 5,300달러를 근거로 현재 상황이 낙관적이지 않음을 시사했다. 트레이더 비트불 역시 “비트코인의 최종적인 항복(Capitulation)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며, 대부분의 비트코인 현물 ETF 매수자들이 손실 구간에 진입하는 5만 달러 아래에서 진정한 바닥이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의 평균 매수 단가는 약 8만 2,000달러 수준이다. 이는 현재 가격대에서 상당수의 ETF 투자자가 이미 손실을 보고 있음을 의미하며, 가격이 더 하락할 경우 매물 출회 압박이 거세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큐빅 애널리틱스의 설립자 케일럽 프랜젠은 200주 단순이동평균선(SMA)과 지수이동평균선이 형성하는 5만 8,000달러에서 6만 8,000달러 사이의 지지 구간, 일명 ‘구름대’에 주목했다. 그는 2022년 5월에도 비트코인이 이 구름대를 테스트하며 반등하는 듯했으나 결국 6월에 구름대 아래로 뚫고 내려갔던 사례를 언급하며, 현재 상황이 당시와 소름 돋게 닮아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프랜젠은 과거의 패턴이 반드시 똑같이 반복되는 것은 아니며 미래는 누구도 알 수 없다는 단서를 달았다. 하지만 여러 지표가 가리키는 방향이 심상치 않은 만큼, 투자자들은 섣불리 바닥을 예단하기보다 보수적인 관점에서 시장을 관망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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