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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8천달러서 다시 꺾인 비트코인, 유가 폭등에 6만 달러마저 붕괴될까

2026-03-02(월) 09:03
1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함이 지나가고 있다

▲ 1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함이 지나가고 있다

3월 2일 오전 가상자산 시장은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 고조로 극심한 변동성을 겪으며 짙은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분 기준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24시간 전 대비 1.49% 하락한 2조 2,700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시장의 전반적인 투자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는 16으로 ‘극단적 공포’ 상태에 머물러 있어 투심이 꽁꽁 얼어붙었음을 보여준다.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보다 1.77% 내린 6만 5,809.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알트코인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이더리움(ETH)은 1.32% 하락한 1,939.83달러, 엑스알피(XRP, 리플)는 1.83% 떨어진 1.35달러를 기록 중이다. 솔라나(SOL)와 도지코인(DOGE)도 각각 0.99%, 2.32%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시장 침체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이 같은 하락세는 지난 주말 시작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여파로 글로벌 자산 시장 전체가 요동치고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공습 직후 6만 3,000달러 선까지 곤두박질쳤다가 일시적으로 6만 8,000달러 선을 회복했으나, 전통 금융시장 개장과 함께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재점화되며 다시 하방 압력에 직면했다.

 

글로벌 자금은 발 빠르게 안전자산으로 피신하고 있다. 스위스 프랑과 일본 엔화 가치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값 역시 큰 폭의 상승세가 점쳐진다. 무엇보다 이란의 보복 공격 우려로 인해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핵심인 호르무즈 해협이 혼돈에 빠지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가 폭등이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재점화할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완전히 꺾이면서 글로벌 증시와 가상자산 시장이 동반 추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한다. 당분간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이 시장을 억누를 것으로 보이는 만큼, 비트코인이 6만 5,000달러 지지선을 지켜낼 수 있을지 여부가 단기적인 시장 방향성을 결정지을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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