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알트코인 |
2025년은 비트코인(Bitcoin, BTC)의 사상 최고가 경신과 친(親) 암호화폐 미국 대통령의 등장, 규제 명확성 확대 등 호재가 잇따르며 겉으로는 암호화폐 시장의 전성기로 보이지만, 이면에서는 알트코인의 몰락이라는 구조적 위기가 진행 중이다.
6월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올해 들어 알트코인 시장에서는 3,000억 달러 이상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고 보도했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점유율은 64%까지 치솟아 2021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로 인해 대부분의 알트코인은 사실상 디지털 황무지로 전락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시장조사기관 마켓벡터에 따르면, 상위 100대 디지털 자산 중 하위 절반을 추적하는 지수는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당선 직후 급등했으나 현재는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2025년 들어 약 50% 하락했다. 이더리움(Ethereum, ETH)조차도 사상 최고가 대비 여전히 50% 가까이 하락한 상태다.
윈터뮤트(Wintermute)의 OTC 트레이더 제이크 오스트로브스키(Jake Ostrovskis)는 “과거에는 비트코인 상승 후 알트코인이 따라 움직였지만, 이번 사이클에서는 같은 흐름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는 기관 자금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집중되면서 알트코인 시장이 고립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스테이블코인은 예외적으로 성장 중이다. 지난해에만 470억 달러의 시가총액이 늘었으며, 대형 은행과 기업들이 속속 진입하고 있다. 아마존(Amazon)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검토 중이며, 이는 알트코인 프로젝트들에게 실질적 유틸리티를 증명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 있다는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일부 디파이 기반 토큰들은 선방하고 있다. 메이커(Maker)와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는 실제 수익이 존재하고, 그 수익으로 토큰을 바이백하는 구조를 갖춘 덕분에 올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CLARITY) 통과 여부와 솔라나(Solana, SOL) 기반 ETF 승인 가능성이 알트코인 생존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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