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BTC) |
무역 전쟁 여파와 일본발 금융 불안이 시장을 덮친 가운데, 오늘 밤 21억 달러 규모의 옵션 만기라는 거대 폭탄이 비트코인 향방을 결정지을 전망이다.
1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이날 명목 가치 약 18억 달러에 달하는 2만 1,700BTC의 비트코인(Bitcoin, BTC) 옵션 계약이 만료된다.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은 무역 전쟁 격화와 일본 국채 시장의 혼란, 미국 암호화폐 관련 입법 지연 등 악재가 겹치며 약 2,000억 달러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글로벌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심리는 급격히 위축된 상태다.
이번 비트코인 옵션의 풋/콜 비율은 0.75로 콜 옵션 비중이 더 높지만, 현재 가격이 최대 고통 지점인 9만 2,000달러를 밑돌고 있어 상당수 계약이 수익을 내지 못한 채 만기될 것으로 보인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기업 코인글래스(Coinglass)는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행사가보다 낮아 많은 투자자가 손실 구간에 머물러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비트(Deribit)에서는 행사가 10만 달러에 약 20억 달러의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이 몰려 있으나, 최근 하락세로 인해 8만 5,000달러와 9만 달러 선에서도 11억 달러 규모의 약세 베팅이 늘어나고 있다.
이더리움(Ethereum, ETH) 또한 명목 가치 3억 4,600만 달러 상당의 옵션 계약 11만 8,000ETH가 만료를 앞두고 있으며 최대 고통 지점은 3,250달러로 나타났다. 전체 암호화폐 옵션 만기 규모는 약 21억 달러에 육박하며 거래소 전체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 약정은 올해 초부터 꾸준히 상승해 360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데리비트 측은 지정학적 위기와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이 거시 경제의 배경으로 작용하면서 위험 회피 수요가 강화되고 거래량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행정부의 관세 정책 변화와 그린란드 이슈 등 돌발 변수가 발생할 때마다 비트코인 변동성이 요동치며 투자 심리를 압박하고 있다. 현물 시장의 거래가 침체된 상황에서 대규모 옵션 만기가 다가오자 가격 민감도는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주요 가격대에 매수와 매도 주문이 촘촘하게 몰려 있어 만기 직전까지 치열한 눈치싸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은 장중 8만 8,560달러까지 떨어졌다가 8만 9,500달러 선을 회복했으나 24시간 동안 9만 달러 탈환에는 실패하며 매도세가 강화되는 양상이다. 이더리움 역시 심리적 지지선인 3,000달러 아래로 밀려난 뒤 2,95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알트코인 시장 전반에 공포와 불확실성이 확산하며 연초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매수 세력이 힘을 쓰지 못하는 가운데 시장은 옵션 만기 이후의 새로운 방향성 설정을 기다리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