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은 쉬어간다"…피델리티 이사, 비트코인 6만 달러 중반 후퇴 경고

2026-02-02(월) 02:02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주말 사이 비트코인(Bitcoin, BTC)의 8만 달러 선이 붕괴되자, 이를 두고 바닥을 다지는 마지막 투매인지 추가 하락의 서막인지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2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가 플랜씨(PlanC)는 최근의 하락세가 장기 침체의 시작이라기보다는 항복에 가까운 사이클 저점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7만 5,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대비 11% 이상 하락했으며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12만 6,100달러보다 약 38% 낮은 수준이다. 플랜씨는 현재의 가격 흐름을 과거 대규모 회복에 앞서 발생했던 역사적인 하락장들과 비교했는데 2018년 약세장, 2020년 코로나19 사태, 테라-루나 붕괴 당시와 유사한 패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우리는 또 다른 주요 항복 저점을 지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사이클 바닥 범위를 7만 5,000달러에서 8만 달러 사이로 추정했다.

 

반면 신중론도 만만치 않은데 금융 회계사 라자트 소니(Rajat Soni)는 주말 동안의 가격 변동이 시장 심리를 과장할 수 있다며 “주말의 펌핑이나 덤핑을 절대 믿지 말라”고 조언했다. 베테랑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Peter Brandt)는 비트코인이 2026년 3분기까지 6만 달러 선으로 미끄러질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암호화폐 분석가 벤자민 코웬(Benjamin Cowen) 역시 올해 10월경 사이클 저점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피델리티(Fidelity) 글로벌 매크로 부문 이사 주리엔 티머(Jurrien Timmer) 또한 2026년이 비트코인에게 쉬어가는 해가 될 수 있다며 6만 달러 중반대까지 후퇴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비트코인은 긴축적인 금융 여건과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되면서 8만 9,000달러 선을 내어준 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XS.com 분석가 사메르 하슨(Samer Hasn)은 연방준비제도의 중립적이거나 매파적인 태도와 중동 지역의 긴장이 결합하여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투기적 수요를 감소시켰다고 진단했다.

 

시장 데이터는 트레이더들의 확신이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데 코인글래스 자료에 따르면 암호화폐 선물 미결제 약정은 사상 최고치 대비 42% 급감했다.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자본이 금이나 은 같은 전통적인 안전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어 비트코인은 당분간 고위험 거래 영역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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