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리플(XRP) |
엑스알피(XRP, 리플)의 온체인 데이터가 장기 하락장이 시작되었던 2022년 초와 섬뜩할 정도로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가격 상승으로 단기 투자자는 수익 구간에 진입한 반면 장기 보유자는 여전히 손실을 보고 있는 불균형한 구조가 포착되었기 때문이다.
1월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기업 글래스노드(Glassnode)는 현재 XRP의 투자자 분포가 대규모 하락을 앞두었던 2022년 2월의 시장 구조를 닮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주일에서 1개월 사이 진입한 신규 투자자들은 6개월에서 12개월 전 고점에 매수한 장기 보유자들의 평균 매수 단가보다 낮은 가격에 XRP를 축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투자자 간의 손익 괴리는 시장에 잠재적인 매도 압력을 형성하는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 최근 저점에서 매수한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 욕구가 강해지는 반면, 높은 가격에 물려있는 장기 보유자들은 본전 심리가 작용해 매도 기회만을 엿보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가격이 추가 상승하지 못하고 정체될 경우, 이 두 세력의 매도세가 겹치며 시장을 짓누를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2022년 2월에도 이와 유사한 홀더 행동 패턴이 관측된 바 있다. 당시 0.78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던 XRP는 이러한 데이터 신호 이후 장기적인 약세장에 진입했고, 그해 중반에는 가격이 0.30달러 수준까지 곤두박질쳤다. 현재 형성되고 있는 온체인상의 신호가 과거 폭락장의 전조와 겹쳐지면서 시장의 우려를 키우고 있는 것이다.
특히 2달러 선은 시장의 강력한 심리적 저지선이자 탈출구로 작용하고 있다. 2025년 중반 이후의 데이터를 살펴보면, XRP가 2달러 재돌파를 시도할 때마다 주간 약 5억 달러에서 12억 달러 규모의 실현 손실이 발생했다. 이는 장기 투자자들이 가격 반등을 추가 매수의 기회가 아닌, 손실을 확정 짓고 시장을 떠나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결과적으로 현재 XRP는 저가 매수에 나선 단기 세력의 수요와 2달러 부근에서 탈출을 시도하는 장기 악성 매물 사이에서 위태로운 줄타기를 이어가고 있다. 글래스노드는 과거의 패턴이 반드시 반복된다는 보장은 없으나, 매수 단가 차이가 지속될수록 최근 고점에 진입한 투자자들의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