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최저점과 판박이…비트코인 길고 지루한 숨 고르기 진입 전망

2026-02-19(목) 08:02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최근 가파른 하락세를 겪은 비트코인(BTC)이 이미 바닥을 쳤거나 거의 근접했으며, 앞으로 길고 지루한 횡보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돼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극단적 공포를 매수 기회로 삼는 기존의 투자 공식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2월 18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가상자산 리서치 업체 K33의 리서치 책임자 베틀 룬데는 현재 시장 상황이 지난 약세장의 최저점이었던 2022년 10월 및 11월과 매우 유사하다고 진단했다. 당시 비트코인은 마이너스 3.5%에서 3% 사이의 평균 수익률을 기록하며 다소 평탄한 흐름을 보였다. 룬데는 이러한 관측을 토대로 비트코인이 이미 이번 하락장의 바닥에 도달했거나 매우 근접했으며, 향후 실망스럽고 느린 횡보 장세에 직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33은 비트코인이 당분간 60,000달러에서 75,000달러 구간에 갇혀 지루한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 박스권 횡보 구간이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매우 매력적인 진입 시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보고서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암호화폐 공포 및 탐욕 지수의 한계에 대한 지적이다. 지난주 비트코인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이 지수가 사상 최저치인 5를 기록하자 많은 투자자가 이를 잠재적인 매수 신호로 해석했다. 하지만 K33은 이 지수가 미래 가격 예측 지표라기보다는 과거의 성과를 반영하는 후행성 모멘텀 지표에 가깝다고 반박했다. 과거 성과와의 상관관계는 0.71에 달하지만, 미래 수익률과의 상관관계는 0.14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거의 3,000일에 달하는 거래일을 분석한 결과는 기존의 통념을 완전히 뒤집는다. 극단적 탐욕 구간에서 매수한 투자자들의 90일 평균 수익률은 무려 95%에 달한 반면, 극단적 공포 구간에서 매수한 경우의 수익률은 2.4%에 그쳤다. 룬데는 탐욕 수치가 강세장의 고점이 아닌 가속화 단계에서 주로 나타나기 때문에 이러한 직관에 반하는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수가 10 아래로 떨어지는 극단적 공포 시기에 매수할 경우, 역사적으로 평균 최대 미래 손실 폭이 마이너스 29.5%로 제한되어 하방 위험을 줄이는 데는 도움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7% 하락한 약 66,4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 전반의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이 감소하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간헐적으로 마이너스 펀딩비를 기록하며 아직 뚜렷한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한 채 숨 고르기를 이어가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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