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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악몽 재현 위기…테더 점유율, 2년 만에 최고치 경신

2026-02-02(월) 10:02
테더(USDT)

▲ 테더(USDT)  

 

암호화폐 시장이 4개월 연속 하락세 끝에 시가총액 2조 5,000억 달러 선까지 밀려난 가운데 테더(Tether, USDT) 점유율이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장기 침체 국면 진입을 예고하고 있다.

 

2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트레이딩뷰 데이터 기준 테더 도미넌스(시가총액 점유율)가 7.4%까지 치솟으며 지난 2년래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테더 도미넌스 상승은 투자자들이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자산을 매도하고 안전자산 성격인 스테이블코인으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음을 의미하며 이는 단기적인 수익 기대감이 사라진 시장의 위축된 심리를 대변한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테더 도미넌스는 저항선인 6.5%를 상향 돌파한 반면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주요 지지선을 하향 이탈하는 디커플링 현상이 발생했다. 이러한 패턴은 1년 넘게 지속된 지난 2022년 약세장 초기와 유사한 흐름으로 분석가 크립토 토니(Crypto Tony)는 “비트코인(Bitcoin, BTC) 급락과 함께 테더 도미넌스가 저항을 뚫었지만 아직 고점에는 도달하지 않았다”며 “비트코인이 바닥을 확인하기에는 이르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분석가 트레이더 팀(Trader Tim)은 6.5% 구간에 대한 리테스트가 숏 포지션 진입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하며 USDT 도미넌스가 최대 9.5%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만약 이들의 예측대로 도미넌스가 9.5%까지 상승한다면 시장은 당분간 매도 압력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으며 과거 데이터상 이 수치는 2022년 하락장의 바닥 구간과 일치하는 지점이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데이터는 스테이블코인 유동성 고갈이라는 또 다른 악재를 보여주고 있는데 거래소로 유입되는 스테이블코인 규모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지난 10월 월평균 97억 달러에 달했던 유입량은 11월 들어 급반전되어 96억 달러 감소세를 보였고 2026년 초에는 40억 달러 이상 순유출을 기록했으며 특히 바이낸스에서만 31억 달러가 빠져나갔다.

 

다크포스트(Darkfost) 크립토퀀트 분석가는 “지속적인 유동성 부족이 비트코인 가격을 짓누르는 도전적인 환경이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투자자들은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을 매도해 USDT로 전환하는 것을 넘어 아예 거래소에서 자금을 인출하고 있어 이러한 지표들이 개선되기 전까지 추세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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