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코인베이스/챗GPT 생성 이미지 © |
코인베이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시선이 다시 한 번 이 종목으로 모이고 있다. 거래 수수료 의존에서 벗어난 수익 구조 전환과 기관 자금 유입, 파생상품 확장이 맞물리며 ‘실적 전 베팅’이 유효한지에 대한 논쟁이 커지고 있다.
1월 25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글로벌(Coinbase Global)은 오는 2월 12일 2025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미국 내 암호화폐 규제 환경이 점차 명확해지고,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가 확대되는 흐름이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주목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지난해 3분기 매출 19억 달러, 조정 EBITDA 8억 1,000만 달러, 순이익 4억 3,3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을 입증했다. 특히 구독 및 서비스 부문 매출이 7억 4,700만 달러로 전체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며, 변동성이 큰 거래 수수료 중심 구조에서 반복적 수익 모델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다. 회사 측은 4분기 구독·서비스 매출이 7억 1,000만 달러에서 7억 9,000만 달러 범위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업 구조 변화의 핵심에는 기관 시장이 있다. 코인베이스 인스티튜셔널은 미국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현물 ETF 11개 중 9개, 이더리움 현물 ETF 9개 중 8개의 수탁기관 역할을 수행하며 사실상 ETF 인프라의 중추로 자리 잡았다. 블랙록과 판테라 캐피털 등 대형 기관들도 대규모 암호화폐 자산을 코인베이스 프라임으로 이전하며, 가격 변동성과 무관하게 수탁·결제·프라임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쌓이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자체 레이어2 네트워크인 베이스(Base)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했다. 베이스는 이더리움 메인넷의 보안성을 활용하면서 거래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낮춘 구조로, 총예치자산 기준 주요 레이어2 네트워크 중 하나로 성장했다. 코인베이스는 시퀀서 수수료를 통해 직접 수익을 얻는 동시에, 베이스 생태계에 참여하는 개발자와 이용자들이 수탁·거래·스테이블코인 등 자사 서비스로 유입되며 간접적인 수익 확대 효과도 보고 있다.
파생상품 역시 중장기 성장 축으로 꼽힌다. 전체 암호화폐 거래량의 약 80%를 차지하는 파생상품 시장을 겨냥해 코인베이스는 2025년 8월 글로벌 옵션 거래소 데리비트(Deribit)를 인수했다. 데리비트는 비미국 시장 옵션 거래 점유율이 75%에 달하는 플랫폼으로, 3분기에만 5,200만 달러의 매출을 기여했다. 코인베이스는 현물·선물·옵션을 통합한 거래 환경을 구축해 미국 옵션 시장 점유율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밸류에이션 부담은 여전히 변수다. 코인베이스는 현재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약 36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과 암호화폐 가격, 규제 환경 변화에 민감하다는 점도 리스크로 꼽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익 구조가 수탁·스테이블코인·프라임 브로커리지·파생상품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암호화폐 장기 확산을 믿는 투자자라면 실적 발표 전 소규모 비중으로 접근해볼 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