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 급락장 © |
단기 투자자들의 대규모 차익 실현 매물과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라는 겹악재가 맞물리면서 74,000달러를 돌파했던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결국 67,000달러 지지선까지 밀려나며 위태로운 줄타기를 하고 있다.
3월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2.96% 하락한 68,029.83달러를 기록하며 광범위한 시장의 약세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이는 전통적인 안전 자산인 금과 마이너스 64%의 강한 역상관관계를 보이며 거시 경제의 불안감에 따른 위험 자산 회피 현상이 뚜렷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하락장의 가장 큰 원인은 단기 보유자들의 거센 매도 압력과 기관 투자자들의 스팟(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출이다. 3월 6일 단기 투자자들은 1월 중순 이후 최대 규모인 약 27,000개의 비트코인, 금액으로는 약 18억 6,000만 달러어치를 차익 실현을 위해 거래소로 전송했다. 여기에 수일간 유입되던 미국 스팟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마저 3월 5일을 기점으로 2억 2,800만 달러의 순유출로 돌아서며 하락세에 기름을 부었다.
설상가상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추가 군사 행동을 경고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된 점도 투자 심리를 꽁꽁 얼어붙게 만들었다. 브렌트유 가격이 2023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하며 인플레이션 공포를 자극했고, 이로 인해 강한 달러와 높은 에너지 가격의 타격을 받은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42% 감소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70,000달러의 1차 저항선을 마주한 채 핵심 방어선인 67,000달러 지지선을 시험하고 있다. 7일 기준 상대강도지수(RSI)는 46.22로 중립적인 모멘텀을 보이고 있으나, 거래량이 줄어들며 매수세가 약화된 상태다. 시장은 조심스러운 관망세에 접어들었으며, 만약 67,000달러 지지선이 확고하게 붕괴될 경우 50% 피보나치 되돌림 수준인 67,063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결국 온체인 상의 차익 실현과 거시 경제의 역풍이 최근의 긍정적인 기관 호재를 압도하며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다가오는 3월 12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다음 거시 경제의 핵심 방아쇠로 작용할 전망인 가운데, 그 전까지 비트코인이 67,000달러 지지선을 굳건히 방어해 낼 수 있을지가 향후 추세를 결정지을 최대 관건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