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암호화폐 |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이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투자자 유입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상장지수상품(ETP)에 한 주간 12억 4,000만 달러가 유입되며 연초 대비 최대치를 다시 경신했다.
6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코인셰어스(CoinShares)는 지난주 암호화폐 ETP로 12억 4,000만 달러가 유입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2024년 이후 누적 유입액은 151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운용 자산 규모(AUM)도 직전 주 1,759억 달러에서 1,763억 달러로 소폭 증가했다.
비트코인(Bitcoin, BTC) 기반 ETP는 2주 연속 강한 유입세를 보이며 11억 달러를 끌어모았다. 이는 6월 16일 약 10만 8,800달러였던 비트코인 가격이 주 후반 10만 3,000달러까지 하락했음에도 이어진 결과다. 코인셰어스의 제임스 버터필(James Butterfill) 리서치 총괄은 “가격 약세를 매수 기회로 본 투자자 심리를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숏 상품에서는 오히려 140만 달러의 소규모 자금이 빠져나가며,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상승 쪽으로 기울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비트코인 약세장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는 6월 23일 기준 ‘공포(Fear)’ 단계까지 하락했다가 현재는 ‘중립(Neutral)’ 수준으로 다소 회복됐다. 이는 미국의 준틴스(Juneteenth) 연휴와 더불어 이란과의 긴장 고조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 ETP 유입은 이란과 이스라엘 간 충돌이 격화됐던 전주 19억 달러 규모보다 다소 줄었지만, 시장 전반에 여전히 강한 투자 흐름이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