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억 달러치 싹쓸이했는데…XRP 가격, 왜 꼼짝도 안 하나?

2026-01-19(월) 01:01
리플(XRP)

▲ 엑스알피(XRP)   

 

미국 엑스알피(XRP) 현물 ETF가 시가총액의 1%가 넘는 막대한 물량을 사들이며 공급 충격을 유발했음에도 정작 가격은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1월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소소밸류(SoSoValue) 데이터를 인용해 미국 XRP 현물 ETF가 현재까지 총 15억 2,000만 달러 규모의 XRP를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체 XRP 시가총액의 1.20%에 달하는 막대한 물량으로 시장 유통량을 줄이는 직접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 이론적으로 공급이 줄어들면 가격이 상승해야 하지만 현재 시장에서는 공급 부족과 가격 정체가 동시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불일치 현상이 관측되고 있다.

 

최근 자금 유입 속도가 눈에 띄게 둔화된 점이 우려를 낳고 있다. 이번 주 XRP 현물 ETF 유입액은 5,683만 달러에 그쳐 지난 12월 주간 유입액이 2억 달러를 상회하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자금 유입 감소세가 일시적인 숨 고르기인지 아니면 장기적인 추세 전환의 시작인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가격 흐름은 여전히 답답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XRP는 2.05달러 부근에서 횡보하며 단기 저항선인 2.10달러를 넘지 못하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200일 이동평균선인 2.32달러 아래에 머물러 있어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한 채 좁은 박스권에 갇혀 있는 상태다. ETF를 통한 공급 감소 효과가 실제 시세 분출로 이어지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을 두고 ETF 매집이 대형 상승을 위한 준비 단계일 수 있다는 낙관론과 개인 투자자들의 추격 매수 부재로 인한 상승 동력 상실이라는 비관론이 엇갈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만약 XRP가 조만간 주요 저항선인 2.32달러를 돌파하지 못한다면 유통 물량은 줄었지만 매수세도 실종되는 유동성 함정에 빠질 위험이 있다. 시장 참여자들이 ETF 효과가 가격에 즉각 반영되지 않는 점을 인지하고 다른 투자처로 눈을 돌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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