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기사는 Cryptofolio.dev가 작성한 기사가 아닙니다. 본문의 언론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2시간 만에 1,000억 달러 증발, 무역 전쟁이 코인판 덮쳤나?

2026-01-19(월) 08:01
코인 시총 1000억 달러 삭제된 공포의 일요일, 원인은 '관세 폭탄'/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 코인 시총 1000억 달러 삭제된 공포의 일요일, 원인은 ‘관세 폭탄’/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2026년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던 암호화폐 시장이 불과 12시간 만에 시가총액 1,000억 달러를 증발시키며 패닉에 빠졌다. 미국과 유럽연합(EU) 간의 무역 전쟁 우려가 재점화되면서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급격히 확산된 결과로 풀이된다.

 

1월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주말 내내 3조 2,000억 달러 선을 견고하게 유지하던 전체 디지털 자산 가치는 일요일 밤 급락해 한때 3조 900억 달러까지 곤두박질쳤다. 현재는 저점 매수세 유입으로 3조 1,000억 달러 선까지 소폭 회복했으나, 단시간에 발생한 대규모 자금 이탈 충격은 여전히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주요 암호화폐들도 일제히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주 10만 달러 재탈환을 노리던 비트코인(BTC)은 일요일 9만 5,000달러 선이 붕괴되며 기사 작성 시점 기준 9만 2,762달러까지 3% 급락했다. 이더리움(ETH) 역시 4.16% 하락한 3,197달러를 기록했고, 엑스알피(XRP, 리플) 또한 2.06달러에서 1.96달러로 4% 떨어지며 전체 시장과 판박이 같은 하락 패턴을 그렸다.

 

코인글래스 데이터는 이번 폭락이 얇은 유동성 환경에서 발생했음을 시사한다. 핀볼드는 최근 비트코인을 10만 달러 근처까지 밀어 올린 상승세가 탄탄한 스팟(현물) 수요보다는 파생상품 투자가 주도한 것이었다고 분석했다. 기초 체력이 약한 상태에서 악재가 터지자 가격 방어선이 속절없이 무너진 셈이다.

 

이번 하락장의 결정적 트리거는 지정학적 리스크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합병에 반대하는 유럽 8개국에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미-EU 간 무역 전쟁 공포가 되살아났다. 이러한 거시적 불안 요인은 투자자들에게 강력한 위험 회피 신호를 보냈고, 이는 다가올 주식 시장 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이 피를 흘리는 동안 전통적인 안전 자산인 금과 은은 정반대의 급등세를 연출했다. 은 가격은 90달러에서 93.70달러로 4.11% 치솟았고, 금 가격 역시 4,580달러에서 4,680달러로 2.18% 상승했다. 이는 투자 자금이 위험 자산인 디지털 자산에서 안전 자산으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거울과 같은 현상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