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달러로 10만 달러 수익?…리플 CTO "카피 트레이딩 믿지 마라"

2026-01-18(일) 04:01
가상자산 거래

▲ 가상자산 거래    

 

12달러를 10만 달러로 불렸다는 자극적인 수익 인증 뒤에는 수많은 실패 계정을 숨긴 기만적인 수법이 숨어 있어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리플(Ripple) 전 최고기술책임자(CTO)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가 최근 X(구 트위터)를 통해 성행하는 카피 트레이딩(copy trading)의 숨겨진 위험성을 경고했다. 이번 논의는 코인 메트릭스(Coin Metrics) 공동 설립자 닉 카터(Nic Carter)가 비트코인(Bitcoin, BTC) 단기 매매로 12달러를 10만 달러로 만들며 8,300배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는 한 사용자의 주장을 공유하며 시작되었다.

 

카터는 이러한 수익률이 1870년대부터 존재해 온 전형적인 사기 수법이라고 지적했다. 수십 개에서 수백 개의 계정을 만든 뒤 모든 계정에서 고위험 거래를 반복하면 확률적으로 극소수의 계정만 살아남게 된다는 설명이다. 약 100개의 계정으로 시작해 매회 50%의 승률로 거래를 이어갈 경우 일곱 번 연속 승리하는 계정이 반드시 나오게 되며 사기꾼들은 이 계정만을 공개해 투자자들을 유혹한다.

 

슈워츠는 이러한 현상이 의도적인 사기뿐만 아니라 무의식적으로도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슈워츠는 “이런 상황에 놓인 트레이더들 중 상당수는 자신이 실력을 갖췄다고 착각하지만 실제로는 운이 좋았을 뿐이다”라고 꼬집었다. 과거의 운에 기반한 성적만으로는 실력 있는 트레이더를 가려내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카터는 암호화폐 커뮤니티를 향해 누군가 자신의 거래 이력을 내세우며 투자를 권유한다면 반드시 단일 계정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레이더에게 단 하나의 계정만을 사용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뒤 향후 일정 기간의 거래 성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만 실력을 검증할 수 있다는 조언이다.

 

카피 트레이딩은 과거 데이터에 의존하는 특성상 생존 편향의 오류에 빠지기 쉽다. 투자자들은 화려한 수익률 뒤에 감춰진 수많은 파산 계정의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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