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더리움(ETH) 고래 |
약 10년 동안 움직이지 않던 이더리움 대형 지갑이 5만ETH를 한꺼번에 전송하며 하락장 한복판에서 시장의 긴장을 단숨에 끌어올렸다.
1월 26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장기 휴면 상태였던 이더리움(Ethereum, ETH) 주소 ‘0xb5…Fb168D6’가 두 차례 거래를 통해 총 5만ETH를 제미니 거래소와 연관된 지갑으로 이동시켰다. 해당 전송 규모는 당시 시세 기준 약 1억 4,500만달러에 달했다.
아캄(Arkham) 데이터와 엠버CN 분석에 따르면 이 주소는 먼저 2만 5,000ETH를 전송한 뒤, 수 시간 후 다시 2만 5,000ETH를 추가로 이동시켰다. 해당 지갑은 2017년 이후 사실상 활동이 멈춰 있었으며, 마지막 주요 거래는 비트파이넥스에서 약 13만 5,000ETH를 인출한 기록이었다. 당시 이더리움 가격은 약 90달러로, 자산 가치는 1,217만달러 수준이었다.
대규모 전송 이후에도 해당 지갑에는 약 8만 5,283ETH가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간 보유해 온 대형 투자자가 일부 물량만 이동시켰다는 점에서, 전량 매도보다는 단계적 자금 재배치 가능성에 시장의 시선이 쏠렸다.
같은 시기 비트코인(Bitcoin, BTC) 장기 보유자도 움직였다. 13년 동안 비활성 상태였던 비트코인 지갑이 약 909BTC를 새 주소로 전송했으며, 거래 규모는 약 8,400만달러로 집계됐다. 두 자산의 대형 휴면 지갑이 거의 동시에 깨어나면서, 장기 투자자들의 심리 변화 가능성이 거론됐다.
이 같은 고래 이동은 가격 하락과 강제 청산 급증 국면과 맞물렸다. 이더리움은 2025년 11월 20일 이후 네 번째로 2,900달러 선 아래로 내려왔고, 24시간 기준 2.5% 하락한 2,866달러, 주간 기준 10.2% 하락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약 8만 7,730달러로 1.2% 밀렸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24시간 동안 청산 규모는 약 6억 7,600만달러로 불어났고, 롱 포지션 손실만 6억 511만달러에 달했다. 이더리움 청산액은 2억 2,046만달러로 가장 컸으며, 바이낸스에서는 1,522만달러 규모의 ETHUSDT 포지션이 단일 최대 청산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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