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호르무즈 해협 이미지 |
중동발 지정학적 공포가 가상자산 시장을 강타한 가운데, 엑스알피(XRP, 리플) 고래들이 무려 6억 5,2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을 거래소로 피신시키며 최악의 폭락 시나리오에 대비하는 아슬아슬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3월 2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리더스에 따르면, 이란 최고지도자 사망 등 주말 사이 벌어진 전례 없는 군사적 충돌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으로 위험 자산 전반에 거센 매도 폭풍이 불어닥치며 엑스알피는 1.34달러 부근까지 짓눌려 있다. 주식 시장이 닫힌 주말 동안 암호화폐 시장이 글로벌 공포의 ‘압력 밸브’ 역할을 하면서 엑스알피는 단 하루 만에 4% 넘게 급락했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온체인 지표에서 감지된 초대형 적색경보다. 최근 바이낸스 거래소로 이달 들어 주간 최대 규모인 4억 7,200만 개의 엑스알피가 물밀듯이 쏟아져 들어왔다. 분석가들은 이 6억 5,200만 달러어치의 막대한 자금 유입을 확전 상황에서 언제든 매도하거나 헤지(위험 분산)할 수 있도록 고래들이 총알을 장전하는 ‘예방적 포지셔닝’으로 해석하며 극도의 경계감을 드러냈다.
기관들의 자금 이동도 심상치 않다. 엑스알피가 추락하는 사이 대표적 안전자산인 현물 금은 2% 상승한 5,380달러, 브렌트유는 82달러 선으로 뛰어올랐다. 이러한 자산 간의 엇갈린 행보는 거대 자본이 알트코인을 버리고 금과 석유 등 확실한 실물 자산으로 피신하는 전형적인 자금 순환의 증거다.
기술적 흐름 또한 위태롭다. 2시간 차트 기준 엑스알피는 1.64달러 고점에서 형성된 하락 추세선 아래에 갇힌 채 1.40달러 저항선 돌파에 거듭 실패하며 1.3398달러 부근의 핵심 지지선을 위협받고 있다. 50주기 지수이동평균(EMA)이 반등을 번번이 억누르고 있으며, 상대강도지수(RSI)마저 45 아래로 떨어지며 매수 동력이 급격히 사그라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만약 1.3378달러 지지선이 무너진 채 4시간 봉을 마감한다면, 구조적 최후의 보루인 1.2748달러를 향한 투매가 쏟아질 수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1.3370달러 하향 돌파 시 1.3190달러를 1차 목표로, 1.2748달러를 2차 목표로 삼는 공매도 전략을 제시하며, 1.3500달러 위에 손절선을 두어 급반등에 대비할 것을 조언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