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숏 82% 대탈출… 비트코인, 하락 끝 ‘진짜 바닥’ 왔나?

2026-01-24(토) 10:01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

 

헤지펀드들이 비트코인(BTC)에 대한 숏 포지션을 대거 정리하며 시장의 분위기가 반전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이러한 움직임이 본격적인 랠리의 신호탄인지 아니면 단순한 시장 이탈인지에 대한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파생상품 시장의 하락 베팅은 줄었지만 현물 ETF에서의 자금 유출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어, 향후 유동성 공급 여부가 가격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1월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레버리지 헤지펀드들은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 숏 포지션 노출을 지난 8월 4억 4,400만 달러에서 1월 중순 기준 7,800만 달러로 약 82%나 대폭 축소했다. 통상적으로 레버리지 펀드의 공매도 감소는 국지적 가격 바닥과 맞물려 비트코인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곤 한다.

 

그러나 이번 포지션 청산은 단순히 상승을 기대한 움직임이라기보다 베이시스 트레이딩(현물과 선물의 가격 차이를 이용한 차익거래)의 매력도가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최근 몇 달간 비트코인 가격이 조정받으면서 연 10%에 달하던 차익거래 수익률이 5% 수준으로 급감했고, 이에 따라 펀드들이 선물 숏 포지션뿐만 아니라 헤지 수단으로 보유하던 현물 ETF까지 매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번 주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누적 13억 3,0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출되며 기관 수요의 약화를 드러냈다.

 

반면 거시경제 환경은 비트코인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일본의 국채 금리 위기가 고조되면서 시장에서는 엔화 가치 방어를 위한 유동성 주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는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비트멕스 설립자 아서 헤이즈는 이러한 시장 개입이 결국 유동성 공급으로 이어져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연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분석 업체 스위스블록 역시 비트코인이 고위험 구간을 벗어났다고 진단하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스위스블록 측은 현재의 모멘텀과 리스크 환경이 지난 2025년 2분기, 즉 본격적인 강세장이 시작되기 직전인 4월의 상황과 매우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일본발 리스크 완화와 지정학적 긴장 해소가 맞물리며 시장의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결국 현재 시장은 기관들의 차익거래 청산에 따른 ETF 유출이라는 악재와 거시적 유동성 공급이라는 호재가 줄다리기를 하는 형국이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8만 9,700달러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다가오는 28일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과 일본의 통화 정책 대응이 랠리 재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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