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BTC) 규제/챗gpt 생성 이미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산안인 ‘빅 앤 뷰티풀 법안(Big Beautiful Bill)’이 미 상원 심의 과정에서 암호화폐 채굴자와 소액 투자자에게 중대한 영향을 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측근인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 상원의원이 관련 세금 감면 조항을 포함시키기 위한 막판 수정안을 추진 중이지만, 반(反)암호화폐 조항이 함께 통과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6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루미스 의원은 미국 내 채굴 기업들의 과세 체계에 존재하는 불일치를 바로잡기 위해, 블록 보상 수령 시점이나 매도 시점 중 하나의 세금을 제거하는 개정안을 제출했다. 백악관 역시 해당 조항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루미스는 이를 트럼프의 예산안에 끼워넣어 신속 통과를 노리고 있다.
현재 암호화폐 채굴 업계는 지정학적 충격과 에너지 비용 상승 등으로 해시레이트가 8개월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침체에 빠져 있다. 여기에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인센티브 축소 등 반채굴 성격의 조항까지 일부 의원들에 의해 제안되면서 업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루미스 의원은 동시에 300달러 미만의 소액 암호화폐 거래에 대해 세금을 면제하는 별도 조항도 예산안에 포함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소액 투자자와 일상 결제 활용 확대를 겨냥한 시도이며, 업계에서는 환영의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법안 전체가 조세, 사회정책, 인공지능 규제 등 다방면의 이슈를 포함하고 있어 통과 가능성 자체가 불투명하다. 루미스의 단일 개정안만으로 전체 예산안을 암호화폐 친화적으로 만들기는 어려우며, 일부 반대 의원들은 정반대 방향의 개정안을 추가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게다가 백악관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다른 정치적 우선순위,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한 불만 등을 공개적으로 표명하고 있어 암호화폐 세제 개편이 핵심 현안으로 다뤄질 가능성은 낮다. 결국, 루미스의 개정안이 최종 통과될지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며, 오히려 채굴 산업에 불리한 조항이 포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