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비트코인(BTC), 스트래티지(Strategy)/챗GPT 생성 이미지 © |
가상자산 시장을 뒤덮은 혹독한 약세장 속에서 기업들의 비트코인(BTC) 재무 전략이 거센 시험대에 올랐지만, 업계 최대 큰손인 스트래티지(Strategy)는 오히려 거액을 베팅하며 끝없는 매집 본능을 과시하고 있다.
2월 17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디지털자산 트레저리(DAT) 기업들이 막대한 압박에 직면한 가운데 비트코인 최대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가 화요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1억 6,840만 달러를 투입해 2,486개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쓸어 담았다고 발표했다. 이번 매입의 평균 단가는 67,710달러로 확인됐다.
이번 공격적인 추가 매집으로 스트래티지가 쥐고 있는 비트코인은 총 71만 7,131개로 불어났다. 그동안 투입된 누적 매입 비용만 무려 545억 2,000만 달러에 달하며, 이들이 확보한 물량은 현재 비트코인 전체 발행량의 3%를 넘어서는 압도적인 규모다.
하지만 무자비한 축적 행보의 이면에는 짙은 그림자도 존재한다. 스트래티지의 평균 매입 단가는 76,027달러로, 비트코인 가격이 67,000달러 선을 맴도는 현 상황에서 거액의 평가 손실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이 회사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에서 174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영업 손실을 기록하며 코인 시장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바 있다.
비트코인 재무 모델의 위험성은 일본의 메타플래닛 사례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3만 5,102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메타플래닛은 지난 2월 비트코인 가격이 66,000달러 부근으로 떨어지면서 발생한 6억 6,500만 달러 규모의 평가 손실로 인해 2025 회계연도에 큰 폭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비현금성 손상이긴 하지만, 하락장 시 기업 재무 구조에 미치는 치명적인 리스크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결과다.
최근 개인 투자자(retail trader)와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이어지며 비트코인이 67,000달러 선에서 지루한 공방을 벌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트래티지는 시장의 우려를 비웃듯 하락장을 역이용한 더블다운(배수진)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화요일 장중 스트래티지의 클래스 A 주식인 MSTR은 3% 이상 하락하며 시장의 차가운 시선을 반영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