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쉬프 "비트코인은 최악의 자산"

2026-01-24(토) 12:01
비트코인(BTC) 가격 하락

▲ 비트코인(BTC) 가격 하락 

 

비트코인(Bitcoin, BTC) 부진을 둘러싼 피터 쉬프의 공세에 현물 ETF 진영이 정면 반격에 나섰다.

 

1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오랜 비트코인 회의론자인 피터 쉬프(Peter Schiff)는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비트코인을 “월가에서 가장 성과가 나쁜 자산 중 하나”라고 규정하며 다시 한 번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초기에는 거의 아무도 보유하지 않을 때 최고 성과 자산이었지만, 월가가 받아들이고 대중이 매수한 뒤에는 최악의 성과 자산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노바디우스 웰스 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 네이트 제라시(Nate Geraci)는 X(구 트위터)에서 즉각 반박에 나섰다. 제라시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모든 ETF 출시 기록을 갈아치웠다”며, “월가가 받아들이고 대부분이 샀다는 주장 자체가 비트코인이 S&P500을 상회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그는 현물 비트코인 ETF 출시 이후 비트코인이 약 90% 상승한 반면, 광범위한 주식시장은 50%에도 못 미쳤다고 지적했다.

 

쉬프는 최근 수개월 동안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 역할에 실패했다고 반복 비판해왔다. 지난해 12월에는 금 가격이 4,400달러를 돌파하자 “금이 먼저 5,000달러에 도달할까, 비트코인이 먼저 5만 달러로 붕괴할까”라는 설문을 던지며 금 강세와 비트코인 약세를 대조했다. 그는 비트코인 붕괴가 달러 위기보다 먼저 올 것이라는 주장도 유지하고 있다.

 

시장 자금 흐름은 최근 귀금속 쪽으로 기울고 있다. 샌티먼트(Santiment)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은 가격은 214% 급등했고, 금은 77% 상승한 반면, 비트코인은 16% 하락했다. 전통 귀금속과 디지털 자산 간 성과 격차가 뚜렷해지며 투자자들의 포지션 이동이 가속화되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 괴리가 오히려 순환 국면의 전조라고 본다. 지난 10년간 금과 비트코인의 성과는 교대로 우위를 바꿔왔고, 특정 사이클에서는 비트코인이 뒤늦게 강하게 반등한 전례가 반복됐다. 반면 다른 쪽에서는 실물 자산 선호가 새로운 장기 트렌드로 굳어질 가능성도 경고한다.

 

보고서는 기관 투자자들의 행보에 주목했다. 지난해 11월 말 이후 기관 자금은 꾸준히 암호화폐로 유입되고 있으며, 단기 성과 부진과 무관하게 축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비트코인을 둘러싼 ‘최악의 자산’ 논쟁은 수치 싸움으로 번지며 다시 격화되는 국면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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