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러시아, A7A5/챗GPT 생성 이미지 |
러시아 루블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A7A5가 출시 1년여 만에 막대한 거래량을 처리하며 제재 회피의 핵심 수단으로 급부상해 국제 사회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1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DL뉴스에 따르면 블록체인 분석 업체 TRM 랩스(TRM Labs)는 보고서를 통해 A7A5가 러시아 제재 회피 활동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TRM 랩스는 2025년 제재 관련 활동이 러시아 관련 자금 흐름에 의해 주도되었으며 이는 루블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인 A7A5의 급격한 성장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A7A5는 총 720억 달러 이상의 거래량을 처리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키르기스스탄 기업 올드 벡터(Old Vector)가 발행하는 A7A5는 키르기스스탄의 포괄적인 디지털 자산 프레임워크 아래 규제되며 국가 감독을 받고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법정화폐 담보 요건, 정기적인 독립 감사, 투자자 보호 규정을 준수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디파이라마(DefiLlama) 데이터에 따르면 A7A5의 시가총액은 5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시가총액 기준 21번째로 큰 스테이블코인으로 자리 잡았다.
대부분의 A7A5 거래는 트론(Tron) 블록체인상에서 이루어지며 다른 스테이블코인과 달리 유명 거래소에서는 거의 거래되지 않는 특징을 보인다. TRM 랩스는 2025년 암호화폐 범죄가 급증했으며 그중에서도 제재 관련 불법 활동이 전년 대비 400%나 폭증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제재 대상 기업 및 국가로 유입된 자금 930억 달러 중 720억 달러가 A7A5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모든 A7A5 활동이 제재 회피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것은 아니지만 국가 주도의 경제 흐름을 포함해 광범위한 제재 활동과 연관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2025년 제재 명단에 오른 암호화폐 거래소 가란텍스(Garantex)와 러시아 국경 간 결제 플랫폼 A7 등 대형 기업들이 제재 대상에 추가되면서 관련 수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러시아는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 등 서방 국가들로부터 강력한 제재를 받고 있으며 달러 및 유로 시장 접근이 제한된 상태다. 이에 러시아 입법자들은 제재를 우회하기 위해 암호화폐 활용을 논의해 왔으며 알렉세이 모이세예프 러시아 재무차관은 우호국과의 무역에 스테이블코인 레일을 활용하거나 금 기반의 디지털 토큰을 도입하는 방안을 언급하기도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역시 비트코인(Bitcoin, BTC)과 같은 허가형 암호화폐의 힘을 높이 평가하며 “누구도 새로운 기술인 전자 결제 수단을 금지할 수 없다”고 발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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