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손실만 508억 달러, 벼랑 끝에 선 XRP 바닥은 어디일까

2026-03-09(월) 09:03

 

엑스알피(XRP)/AI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AI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 리플) 투자자들이 막대한 평가손실에 직면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극단적인 공포를 고스란히 체감하고 있다. 현재 시장에 풀린 물량 중 절반 이상이 손실 구간에 머물러 있으며, 가격 하락세와 미결제 약정 급감 등이 맞물리며 추가 하락에 대한 위기감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다.

 

3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Glassnode)의 온체인 데이터 분석 결과 이날 기준 엑스알피 보유자들의 미실현 손실액이 무려 508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유통량 612억 2,000만 개 중 과거에 매수된 368억 개의 물량이 현재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며, 829억 달러 규모의 시가총액 중 이익을 보고 있는 투자자 물량은 약 320억 달러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날 유럽 시장 거래 시간대 기준 XRP 가격은 지난 7일 동안 0.75% 하락하며 1.35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엑스알피가 막대한 미실현 손실 속에서도 뚜렷한 반등 없이 횡보하는 주된 이유는 극도의 시장 공포 속에서 유동성 유입이 말라버렸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첫 엑스알피 스팟(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저조한 실적이 중기적인 상승 기대감을 크게 꺾어놓은 것으로 분석된다.

 

파생상품 시장의 위축도 매수 심리를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파생상품 및 선물 시장의 규모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미결제 약정은 지난 2025년 7월 약 100억 달러로 고점을 찍은 뒤 현재 22억 달러 수준까지 곤두박질쳤다.  여기에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이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 및 탐욕 지수마저 19를 기록하며 시장 전반에 극단적 공포가 팽배해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참담한 지표에도 불구하고 일부 암호화폐 트레이딩 전문가들은 바닥이 머지않았다는 희망 섞인 관측을 내놓고 있다. 트레이더 스테프(Steph_iscrypto)는 주간 차트 분석을 통해 엑스알피 가격이 지난 2021년의 주요 저항선을 현재 지지선으로 삼아 재테스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또 다른 트레이더 차트너드(ChartNerdTA)는 엑스알피가 현재의 지지선에서 확실하게 반등하지 못할 경우, 0.70달러까지 속절없이 무너지는 치명적인 폭락장이 연출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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