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상자산, 암호화폐 거래, 개인 투자자, 기관 투자자/챗GPT 생성 이미지 |
판테라 캐피털(Pantera Capital)이 “2026년은 자금력이 풍부한 소수 대기업만이 살아남고 중소형 기업은 도태되는 암호화폐 보유 기업의 극심한 양극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1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99비트코인에 따르면, 판테라 캐피털은 기업들이 대차대조표에 암호화폐를 보유하는 이른바 크립토 트레저리 전략이 자본 조달 능력이 뛰어난 소수 기업에게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이끄는 스트래티지(Strategy)는 단 일주일 만에 20억 달러를 투입해 비트코인(Bitcoin, BTC) 보유량을 70만 9,000BTC까지 늘렸으며 이러한 물량은 수년간 시장에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더리움(Ethereum, ETH) 역시 비트마인(BitMine)이 전체 공급량의 3.5%에 달하는 420만 ETH를 보유하며 거대 기업으로의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반면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형 기업들은 과거 상승장에서 주식 매각이나 대출을 통해 암호화폐 포지션을 구축했으나 가격 정체기에 접어들며 심각한 자금 압박을 받고 있다. 이들은 비용 충당을 위해 보유 자산을 매각하거나 인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리고 있으며 실제로 이더질라(ETHZilla)는 부채 상환을 위해 약 7,450만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을 매도했다. 이러한 매물은 시장의 신뢰가 약화된 시점에 쏟아져 나오며 가격 하락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
판테라 캐피털은 소수의 기업이 더 많은 코인을 통제하게 되면서 시장의 가격 움직임 또한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치 부동산 시장에서 소수의 집주인이 대부분의 매물을 소유할 때 가격 변동이 커지는 것처럼 대형 매수자는 공급을 조여 가격을 지지하지만 대형 매도자는 가격을 급격히 끌어내릴 수 있는 구조가 형성되었다. 이는 기업 보유분이 시장의 완충재 역할을 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급락의 방아쇠가 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일반 투자자 입장에서는 거대 기업들의 장기 보유가 유통량을 줄여 평상시 가격을 방어하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소수 기업에 물량이 집중될수록 이들의 자산 보관 방식과 보안 수준이 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은 더욱 커지게 된다. 판테라 캐피털은 2026년이 다가올수록 장부에 암호화폐를 남겨두는 기업의 수는 줄어들겠지만 살아남은 기업들의 목소리와 영향력은 훨씬 더 막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대형 기관의 참여가 시장을 안정적이거나 예측 가능하게 만들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버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소수 기업에 의한 시장 독과점은 가격 변동성을 오히려 키울 수 있으므로 무리한 대출 투자를 지양하고 급격한 시세 변화에 대비하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2026년은 인내심을 갖고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주시하는 투자자만이 살아남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