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때문에…XRP, 롱 포지션 전멸

2026-01-20(화) 09:01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엑스알피(XRP)/챗GPT 생성 이미지

▲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엑스알피(XRP)/챗GPT 생성 이미지

미국과 유럽연합 간의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엑스알피(XRP) 파생상품 시장에서 대규모 청산이 발생해 투자자들의 손실이 확대되고 있다.

 

1월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문제로 유럽 국가들에 관세 위협을 가하면서 촉발된 무역 긴장이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급락세를 유도했다. 이에 따라 XRP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500만 달러 이상의 롱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다. 특히, 바이낸스에서만 100만 달러가 넘는 물량이 증발하는 등 레버리지 투자자들의 피해가 속출했다.

 

시장 분석가 암르 타하는 이번 사태가 주말 사이 전해진 거시경제 악재에서 비롯되었다고 분석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유럽 수도들이 미국의 관세 위협에 대응해 미국산 제품에 약 930억 유로, 1,080억 달러 규모의 보복 관세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 대통령이 2월 1일부터 덴마크, 독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확정한 직후 나온 소식으로 시장의 공포 심리를 자극했다.

 

무역 전쟁 우려가 확산하자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비트코인(Bitcoin, BTC)은 몇 시간 만에 9만 5,000달러 선에서 9만 3,000달러 아래로 급락했으며 코베이시 레터는 약 60분 만에 5억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롱 포지션이 청산되었다고 전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시장 전체에서 발생한 총 청산 규모는 약 8억 7,100만 달러에 달하며 XRP 역시 시장 전반의 하락세에 동조해 변동성을 키웠다.

 

현재 XRP는 주간 범위 하단인 1.95달러와 2.18달러 사이를 오가고 있다. 매도 세력은 2.10달러에서 2.15달러 구간을 방어하며 상승을 억제하는 모습이다. 지난주 XRP 현물 ETF에 약 5,700만 달러의 순유입이 발생하며 자금 흐름이 개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수요가 지속적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거시적 악재에 취약한 모습을 노출했다.

 

기술적 분석가들은 이번 청산 사태 이전부터 모멘텀 약화 신호를 경고해왔다. 차트너드는 해당 코인이 하락 채널 내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2달러 부근에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으나 상단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이 가상자산 시장의 개별 호재를 압도하고 있는 만큼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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