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트럼프발 공포에 밈 코인 ‘폭락’, 도지코인·페페 주간 10%대 추락
![]() ▲ 트럼프발 공포에 밈 코인 ‘폭락’, 도지코인·페페 주간 10%대 추락/챗지피티 생성 이미지 |
‘트럼프 트레이드’의 수혜주로 꼽히던 밈 코인들이 트럼프발 무역 전쟁 공포에 역으로 발목을 잡혔다. 미국과 유럽연합(EU) 간의 관세 갈등 격화로 뉴욕 증시가 무너지자, 시장 내 가장 투기적인 자산인 밈 코인부터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 밈 코인 시총 400억 달러 붕괴 위기… 주요 종목 ‘피바다’
21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6시 45분 기준, 전체 밈 코인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4.52% 감소한 391억 1,000만 달러로 내려앉았다. 더 심각한 것은 거래량이다. 24시간 거래량은 43억 달러로 전일 대비 22.18%나 급감해, 저가 매수세(Buy the dip)가 실종되고 투매 물량만 쏟아지는 전형적인 약세장 흐름을 보였다.
대장주 도지코인(DOGE)은 24시간 전보다 4.58% 하락한 0.1237달러를 기록했다. 주간 하락 폭은 무려 14.32%에 달해 주요 지지선을 잇달아 내줬다. 2위 시바이누(SHIB) 역시 4.20% 내린 0.000007759달러에 거래되며 일주일 새 11.63%의 낙폭을 기록했다.
솔라나 기반 밈 코인들의 하락세는 더욱 가팔랐다. 봉크(BONK)는 일주일간 19.97% 폭락하며 0.00001891달러로 주저앉았고, 도그위프햇(WIF) 또한 주간 16.55% 하락했다. 특히 최근 급부상했던 SPX6900(SPX)은 24시간 동안 12.09%, 주간 27.91% 폭락하며 고점 대비 반 토막 날 위기에 처했다. 페페(PEPE) 또한 주간 17.56% 하락하며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안겼다.
◇ 뉴욕증시 투매가 밈 코인 ‘직격탄’… 위험자산 회피 극대화
이날 밈 코인 시장의 붕괴는 거시경제 환경 악화에 기인한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이 2.39% 폭락하는 등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극에 달하자, 변동성이 크고 실체가 약한 밈 코인들이 가장 먼저 타격을 입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유럽 관세 위협이 현실화되면서, 투자자들은 ‘웃음(Meme)’ 대신 ‘안전’을 택하고 현금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 맘보(MAMBO) 등 일부 잡코인만 ‘폭탄 돌리기’… 시장 건전성 악화
전반적인 폭락장 속에서도 맘보(MAMBO)가 553% 폭등하는 등 일부 초소형 코인들은 기이한 급등세를 보였다. 이는 시장 전체의 반등이라기보다는 갈 곳 잃은 투기 자금이 시총이 작은 종목으로 몰려가 ‘폭탄 돌리기’를 하는 현상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고 투자자 피해를 양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향후 전망: “9만 불 깨진 비트코인 눈치… 당분간 하락 압력 지속”
밈 코인 시장의 반등 열쇠는 결국 비트코인과 거시경제 지표가 쥐고 있다. 비트코인이 9만 달러 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8만 9천 달러대에서 약세를 지속하는 한, 베타(변동성)가 큰 밈 코인의 낙폭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가상자산 분석 업체 관계자는 “현재 밈 코인 시장은 펀더멘털보다는 유동성과 심리에 의해 움직이는데, 공포 탐욕 지수가 중립(42) 이하로 떨어지며 공포 단계 진입을 앞두고 있다”며 “대외 리스크가 해소될 때까지 섣불리 저점 매수에 나서는 것은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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