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이 네트워크 활성도 급증이라는 외형적 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3,000달러 선이 붕괴되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의 네트워크 트래픽 폭증이 실질적인 수요 증가가 아닌, 스팸성 공격인 주소 오염(Address Poisoning)에 의한 허수였다는 분석이 제기되며 시장 심리를 냉각시켰기 때문이다.
1월 20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온체인 연구원 안드레이 세르게엔코프는 최근 이더리움 네트워크 활동 급증의 주원인으로 주소 오염 공격을 지목했다. 그는 지난주 이더리움 일일 거래량이 290만 건으로 치솟고 신규 주소가 평소보다 170% 급증한 270만 개가 생성되었으나, 이는 푸사카(Fusaka) 업그레이드 이후 낮아진 수수료 환경을 악용한 스패머들의 활동 결과라고 분석했다.
주소 오염은 공격자가 사용자 지갑 주소의 앞뒤 문자가 유사한 가짜 주소를 생성해 1달러 미만의 소액, 즉 먼지(Dust)를 보내 거래 내역을 조작하는 수법이다. 사용자가 거래 내역에 찍힌 익숙한 주소를 무심코 복사해 자금을 이체하도록 유도하는 이 공격은 최근 스테이블코인 거래 급증의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578만 개 주소 중 약 386만 개가 이러한 오염 공격의 타깃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펀더멘털의 허상은 즉각적인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선물 시장에서는 2억 6,500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강제 청산되었으며, 이 중 롱 포지션(매수) 청산액이 2억 4,900만 달러에 달해 상승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기술적 분석상 이더리움은 20일 및 50일 지수이동평균(EMA)과 12월 18일부터 형성된 상승 삼각형 패턴의 하단 지지선을 모두 하향 이탈하며 3,000달러 선을 내줬다. 현재 중요 지지선인 3,057달러마저 붕괴된 상태로, 이를 회복하지 못할 경우 가격은 다음 핵심 지지선인 2,88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보조지표인 상대강도지수(RSI)는 중립 아래로 떨어져 약세 모멘텀이 우세함을 시사하고 있으나, 스토캐스틱 오실레이터(Stochastic Oscillator)는 과매도 구간에 진입해 있어 단기적인 기술적 반등 가능성도 열려 있다. 시장은 현재 가짜 수요로 밝혀진 네트워크 활성도 이슈와 기술적 지지선 붕괴라는 이중고 속에서 바닥을 다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