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리 "이더리움은 새로운 비트코인"…ETH 버전 스트래티지 구상

2025-07-01(화) 03:07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이더리움(Ethereum, ETH)에 대한 월가의 시선이 바뀌고 있다. 슈퍼 투자자 톰 리(Tom Lee)가 비트마인(Bitmine) 이사회 의장에 취임하며 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 매입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그는 이더리움을 “초기 단계의 새로운 비트코인”으로 규정하며 이더리움 기반 스트래티지(Strategy) 구축에 나섰다.

 

테크 및 블록체인 전문 기자 폴 배런(Paul Barron)이 진행하는 암호화폐 팟캐스트 테크패스(TechPath)의 6월 30일(현지시간) 에피소드에 따르면, 톰 리는 비트마인과 함께 이더리움을 대량 보유하고 스테이킹을 통해 네트워크 신뢰를 확보하는 기업형 트레저리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의 챗GPT”라고 표현하며, 금융 인프라가 이더리움 위에서 형성되는 구조에 주목했다.

 

톰 리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현재의 2,500억 달러에서 향후 2조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더리움은 지분증명(PoS) 기반이기 때문에 기관이 안정적인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려면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스테이킹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대비해 이더리움을 먼저 축적하는 것이 “달러 패권 유지에도 중요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더리움 트레저리 구축은 샤플링 게이밍(Sharplink Gaming), 코인베이스(Coinbase), ASPAD 등 기존 이더리움 보유 기업과 함께 점차 확산되는 분위기다. 특히 샤플링 게이밍은 최근에도 약 2,000 ETH를 추가 매수했다. 폴 배런은 “이 흐름은 과거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에 대해 보였던 접근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로빈후드는 이날 이더리움과 솔라나(Solana, SOL) 스테이킹 서비스를 미국에 출시하고, 이더리움 보유자에게 2% 현금 보너스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로빈후드는 유럽 지역에서 토큰화 주식 서비스와 영구선물 출시도 예고하며, 이더리움 생태계의 대중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더리움이 금융산업의 인프라로 자리 잡고, 톰 리를 비롯한 월가의 대표급 인사들이 이더리움을 기업형 트레저리로 전환하는 흐름은 향후 이더리움 수급 구조에 중대한 전환점을 예고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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