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테더(USDT) |
테더(Tether, USDT)가 세계 4대 회계법인 중 한 곳으로부터 감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으나 해당 업체의 명칭은 밝히지 않아 시장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3월 24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 테더 최고경영자는 최근 한 행사에서 테더가 이른바 빅4 회계법인 중 한 곳과 협력하여 전사적인 감사를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아르도이노 최고경영자는 감사가 원활히 진행되고 있음에도 파트너사의 명성을 보호하기 위해 구체적인 업체명은 아직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테더는 과거부터 준비금 투명성 문제로 비판을 받아왔으며 이번 행보는 기관 투자자들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가상자산 기업들은 규제의 불확실성과 평판 위험을 우려하는 대형 회계법인들로부터 외면을 받아왔다. 아르도이노는 가상자산 산업이 여전히 주류 금융권에서 완전히 수용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테더와 같은 대규모 발행사가 빅4의 감사를 받는 상황 자체가 업계의 중대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테더는 현재 약 1,320억USDT 규모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으며 준비금의 대부분을 미국 국채 등 안전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업체명을 숨기는 결정은 회계법인이 가상자산 관련 업무를 수행한다는 사실이 대중에게 알려지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다.
테더는 이미 이탈리아 회계법인인 비디오 이탈리아를 통해 분기별 증명 보고서를 발표하며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시장은 델로이트, PwC, EY, KPMG 등 세계적인 공신력을 갖춘 빅4 회계법인의 정식 감사를 강력히 요구해왔다. 아르도이노는 이번 감사가 테더의 재무 건전성을 입증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며 조만간 더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더가 관리하는 막대한 자금의 투명성이 확보될 경우 스테이블코인 시장 전체의 안정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가상자산 업계는 테더의 이번 발표가 규제 당국의 압박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분석한다. 미국 법무부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 등 주요 기관들은 테더의 준비금 운용 방식에 대해 지속적으로 의구심을 제기해왔다. 테더는 빅4 회계법인과의 협력을 통해 법적 위험을 해소하고 제도권 금융 시스템 내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테더의 향후 행보는 다른 가상자산 발행사들의 감사 기준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