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역외 위안화 스테이블코인 퇴출 선언…"1년 뒤 사라진다"

2026-02-23(월) 06:02
테더(USDT), CNH₮, 위안, 스테이블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테더(USDT), CNH₮, 위안, 스테이블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가 수요 저조와 시장 환경 변화를 이유로 CNH₮ 서비스를 전격 중단하며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섰다.

 

2월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테더가 역외 위안화에 가치를 고정시킨 스테이블코인인 CNH₮의 운영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테더는 이번 조치가 실제 시장 사용량과 커뮤니티의 요구 사항을 제품 제공 범위와 일치시키기 위한 전략적 전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Bitcoin, BTC)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도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자 수익성이 낮은 자산을 정리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테더는 이번 서비스 종료를 두 단계에 걸쳐 체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발표 직후 CNH₮의 신규 발행 및 민팅 작업을 즉시 중단했다. 현재 해당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이용자들을 위해 상환 서비스는 향후 1년 동안 유지될 예정이며 최종 상환 마감일은 2027년 2월 20일로 설정되었다. 테더는 “이용자들은 자산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마감 기한 전 가능한 한 빨리 상환 절차를 완료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사업 중단의 핵심 원인으로는 CNH₮의 극히 낮은 시장 수요와 미미한 사용량이 꼽혔다. 2019년 9월 출시 당시에는 중국 역외 시장에서 위안화 유동성을 공급할 대안으로 주목받았으나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가진 USDT에 밀려 성장이 정체되었다. 테더는 특정 자산의 운영 규모가 자사의 품질 표준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비용과 노력을 정당화하기 어려운 수준에 도달할 경우 제품군에서 제외하는 내부 검토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CNH₮가 사라진 자리는 테더의 핵심 자산인 USDT와 토큰화 인프라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가 채울 예정이다. 테더는 앞으로 유동성이 풍부하고 장기적인 관련성을 가진 금융 도구 개발에 자원을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가상자산 시장 내 유동성이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으로 집중되는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비주류 법정화폐 연동 상품들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이 대형 발행사들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비효율적인 상품군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스테이블코인 생태계가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단순한 발행량 확대보다는 실질적인 활용도와 수익성을 중시하는 경영 전략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CNH₮ 보유자들은 거래소나 개인 지갑에 남은 물량을 확인하고 공식 채널을 통해 상환 일정을 준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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