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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 자금이 본격적으로 유입되며 암호화폐 프로프 트레이딩(prop trading) 시장이 소매 실험 단계를 넘어 제도권 금융의 새로운 전장으로 급변하고 있다.
1월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크라켄(Kraken)은 2025년 9월 브레이크아웃(Breakout)을 인수하며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가운데 처음으로 프로프 트레이딩 영역에 직접 진입했다. 크라켄 공동 최고경영자 아르준 세티(Arjun Sethi)는 “자본 접근성이 아니라 실력 증명에 따라 자본을 배분하는 구조를 만들고 싶다”며 “인맥이 아닌 성과가 보상받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프로프 트레이딩 시장이 소매 트레이딩 현상에서 기관 자본이 몰리는 독립 산업으로 전환됐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prop trading’ 검색량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5,000% 이상 급증했으며, 2024년 58억 달러로 평가된 시장 규모는 2033년 145억 달러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2015년 12월부터 2024년 4월까지 프로프 트레이딩 관련 검색 증가율은 1,264%로, 전통 투자 검색 증가율 240%를 크게 웃돌았다.
크라켄의 행보는 단발성이 아니다. 앞서 닌자트레이더(NinjaTrader)를 15억 달러에 인수하고 캐피털라이즈닷에이아이(Capitalise.ai)를 사들인 데 이어 브레이크아웃을 편입하며 개인 투자자부터 전문 트레이더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브레이크아웃은 2023년 출범 이후 2만 개 이상의 펀딩 계좌를 발급했으며, 해당 트레이더들은 크라켄의 기관급 유동성과 인프라에 직접 접근하게 됐다.
경쟁 구도도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2015년 이후 업계 표준으로 평가받아온 체코 기반 FTMO는 2025년 7월 암호화폐 CFD 종목을 22개 추가해 총 30개 이상으로 확대했다. FTMO는 누적 100만 명 이상의 트레이더를 확보했고 트러스트파일럿 평점 4.8점을 유지하고 있다. 대형 거래소가 직접 진입하면서 기존 프로프 업체와 거래소 간 경쟁 구도가 본격화되고 있다.
시장 내부에서는 또 다른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기존 모델이 평가와 자본 제공에 집중했다면, 일부 플랫폼은 트레이더 개발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업계 통계에 따르면 첫 평가를 통과하는 비율은 5%에서 10% 수준에 그친다. 펀딩 실패의 원인은 자본 부족이 아니라 심리 관리와 기술적 숙련도의 한계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인공지능 기반 코칭을 결합한 신생 플랫폼들이 등장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글로벌 트레이딩 인공지능 시장은 2025년 245억 3,000만 달러에서 2029년 404억 7,000만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크라켄 인수를 계기로 프로프 트레이딩 시장은 대형 거래소 중심의 자본 경쟁과 기술 기반 차별화 경쟁이 동시에 전개되는 국면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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