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기사는 Cryptofolio.dev가 작성한 기사가 아닙니다. 본문의 언론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코인 NOW] 추락하는 비트코인… 파월 한마디가 향방 가른다

2025-08-20(수) 10:08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지난달 30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정책 성명 발표 이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지난달 30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정책 성명 발표 이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이 미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소식에 낙폭을 키우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업체 코인마켓캡 집계에 따르면 20일 오전 10시(한국시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같은 시각보다 2.88% 떨어진 11만 3391달러(약 1억 5830만 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전날 11만 5000달러(약 1억 6060만 원) 선이 무너지며 하락세로 전환한 뒤, 이날 장중 11만 2700달러(약 1억 5740만 원)까지 밀려 지난 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14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 12만 4500달러(약 1억 7385만 원)와 비교하면 10% 넘게 떨어졌다.

주요 알트코인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5.33% 내린 4114달러(약 575만 원), 리플(XRP)은 6.08% 하락한 2.88달러(약 4020원)를 기록했다. 솔라나는 3.58% 떨어진 178.49달러(약 25만 원), 도지코인은 6.02% 내린 0.21달러(약 290원)에 거래됐다.

이번 가상자산 시장의 조정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해진 데 따른 것이다. 지난 14일 발표된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면서, 오는 9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기대가 한풀 꺾였다.

더욱이 오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연례 경제 심포지엄을 앞두고 시장의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매파적 발언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이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예상보다 높은 PPI 지표 발표 이후 투자자들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다시 계산하고 있다”며 “파월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강경한 입장을 내놓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이날 가상자산 하락세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