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이 한때 11만 2000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0일 오전 8시 50분 기준 비트코인(BTC)은 11만 1345.2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2.17%, 지난주 대비 2.29% 상승한 수치로, 강세 흐름을 유지 중이다.
앞서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는 미 동부 시간 9일 오후(현지시간) 3시 55분 기준, 비트코인이 11만 2055.11달러까지 올랐다. 지난 5월 22일 기록한 기존 최고치(11만 1999달러)를 넘어섰다. 이후 다소 하락해 11만 1200달러대에서 거래됐지만, 사상 최고가 기록은 유지됐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주요 알트코인들도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ETH)은 전일 대비 6.05% 오른 2774.67달러를 기록했고, 일주일간 7.86% 상승했다. 리플(XRP)은 4.07% 오른 2.4달러, 솔라나(SOL)는 3.57% 오른 157.28달러, 바이낸스코인(BNB)은 1.13% 오른 669.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약 3조 4700억 달러로 전일 대비 2.8% 상승했다. ‘공포와 탐욕 지수’는 52로 ‘중립’ 수준이며,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27로 아직까지는 비트코인 중심의 시장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의 배경으로 미국 증시의 호조를 꼽는다. 특히 9일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장중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돌파하며 기술주 중심의 랠리를 이끈 것이 가상자산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