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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XRP 상장 대가 요구했나…’페이 투 플레이’ 의혹 재점화

2026-03-30(월) 03:03
코인베이스(Coinbase), 엑스알피(XRP)/AI 생성 이미지

▲ 코인베이스(Coinbase), 엑스알피(XRP)/AI 생성 이미지

 

코인베이스가 엑스알피(XRP)를 상장하는 과정에서 거액의 수수료를 요구했다는 이른바 ‘페이 투 플레이(Pay to Play)’ 의혹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동시에 거래소 상장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3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리플(Ripple) 최고기술책임자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의 과거 발언을 근거로 코인베이스(Coinbase)가 XRP 상장을 대가로 과도한 비용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데이비드 슈워츠는 코인베이스가 XRP 상장이 사업적으로 명확한 이익이 되는 상황에서도 리플이 요구된 상장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자 수개월 동안 상장을 지연시켰다고 주장했다. 당시 양측은 수수료 규모를 두고 치열한 협상을 벌였고, 그 결과 XRP의 시장 접근성이 일정 기간 제한됐다는 설명이다.

 

데이비드 슈워츠는 코인베이스가 리플이라는 기업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XRP를 더 이른 시점에 상장했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고 밝혔다. 이는 거래소가 자산의 기술적 가치보다 발행사와의 재무적 합의를 우선시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후 리플은 시장 노출 확대를 위해 코인베이스와 재무적 합의에 도달했고, 그제야 XRP 상장이 이뤄졌다. 상장 직후 XRP는 코인베이스 전체 매출의 약 20%를 차지하며 높은 거래 수요를 입증했다.

 

이 같은 의혹은 현재 진행 중인 리플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으로 평가된다. 리플이 거래소에 지급한 비용이 자산 채택이나 유동성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행위로 해석될 경우 규제 판단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슈워츠는 해당 비용이 시장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지만, 규제 당국이 이를 어떻게 판단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한편 기관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이어지고 있다. 약 1조 6,000억 달러 규모 자산을 운용하는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은 최근 팟캐스트를 통해 XRP의 금융 인프라 내 활용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디지털 자산 부문 책임자 로저 베이스턴은 기관들이 단순 투기가 아닌 블록체인 인프라 운영 목적에서 XRP를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XRP 레저 기반 토큰화 머니마켓 펀드 통합과 XRP 현물 ETF 준비가 기관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CLARITY)을 둘러싼 코인베이스의 정치적 대응도 주목받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스테이블코인 수익 보상과 관련된 최신 합의안에 반대 입장을 상원에 전달하며 규제 당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톰 틸리스(Thom Tillis) 등 일부 의원들이 은행권과 가상자산 업계 간 이견 조율에 나서고 있으나, 코인베이스의 강경한 입장으로 인해 관련 규정 마련은 난항을 겪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